[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팜한농이 의성군·경상북도농업기술원·바이오씨앤씨와 함께 축분 바이오차의 활용도 제고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4개 기관은 지난 1일 경북 의성군청에서 김무용 팜한농 대표, 김주수 의성군수,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분 바이오차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동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축분 바이오차 생산 및 활용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 생산 시설 조기 준공 및 운용 작물 재배 실증시험 등 연구 활동 관련 제품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 발굴·시행 제품 개발·판매·홍보 활동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바이오차(Biochar)는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로, 나무·가축분뇨·농업 부산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350~700도의 온도로 열분해해 만드는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이다. 바이오차 안의 탄소는 열분해를 거치면서 안정된 구조로 재배열돼 토양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아 토양에 투입 시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격리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축분 바이오차 1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약 2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바이오차는 미세한 다공성 공극 구조로 입자 사이에 틈이 많아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해주고 토양미생물의 활동 공간도 늘려줘 작물 생육에도 좋다. 특히 축분 바이오차는 나무 바이오차와 달리 질소(N), 인산(P), 칼륨(K) 등 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유기질 비료의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팜한농은 지난해부터 바이오씨앤씨와 축분 바이오차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팜한농은 마늘··참외·대마·고추 등 경북지역 주요 작물을 대상으로 축분 바이오차의 효과를 실증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제품 개발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팜한농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점에서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앞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