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애그테크 스타트업인 엔씽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낙점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자체개발한 수직농장 '큐브(CUBE)’와 농장 운영프로그램 '큐브 OS(CUBE OS)’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애그테크 스타트업의 상장 소식인 만큼 이번 기업공개(IPO)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엔씽은 복수의 사전 협의와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뒤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엔씽은 기술 고도화를 이룬 완전제어형 수직농장과 농업 재배 시설 구축을 넘어, 지난 4월 첫 가동을 시작한 농업의 탈 중앙화 모델인 이천 농장'을 기점으로 연간 100톤 이상의 엽채류 작물을 국내 대형 유통사에 공급하며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심에 위치한 농장에서 재배와 생산, 유통에 이르는 원스톱 농업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함에 따라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014년 회사 설립 후 9년간 누적 투자금은 320억원으로 현재는 식품, 유통 등 주요 대기업 투자자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유치하고 있다. 현재는 본격 상장을 앞두고 재무적 투자(FI)를 포함해 다수의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이다.

주관사 선정부터 IPO 신청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지만, IPO 시장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 실질적인 예상 상장 시점은 2024년으로 관측된다.

한편 엔씽은 수직농장과 애그테크 최초로 미국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 부분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으며 완전제어형 실내 농업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절약(Sustainability & Energy Saving) 부분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에서 탈중앙화 농업 솔루션(the decentralized farming solution)’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밸류체인 혁신의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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