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내년 농식품 유통시장도 격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심각해지는 경기 위축과 인플레이션 여파 등으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유통업태간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축산신문, 더바이어, 한국식품유통학회가 주관한 2023 농식품유통전망에서 각 분야 유통전문가들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트렌드 변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상품의 가치는 느낄 수 있으면서 지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초편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식보다는 내식, 신선식품보다는 가공식품, 인기부위보다는 비인기부위, 제조업체 브랜드(NB)상품보다는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상품(PB), 대용량 보다는 소용량 상품에 대한 수요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함께 내년도에 농식품업계가 대응해야 할 비상대책으로 고금리시대인 만큼 신규 투자는 재검토하고, 상품원가와 경영원가를 낮추고 비용절감에 나서는 한편, 온라인 영업비용 증가에 대비 협업화에 나서고 잘하는 사업을 더 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터넷 가상공간에 구축된 세계인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도 주목해야 하는 시장이다. 소비자들의 활동영역이 메타버스로 확장되면서 기업들의 브랜딩, 마케팅 영역도 메타버스로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 성장세 역시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328000억 원에서 오는 20257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대박을 노리기 보다 마케팅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급변하는 유통시장 변화에 누가 빨리 대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유통주체간의 성패가 엇갈린다. 어려운 시기, 시장 변화를 한 발 앞서 파악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장을 이기는 마케팅 전략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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