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2021년 육묘업 실태조사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해 국내 육묘판매액이 1989억 원으로 나타나는 등 육묘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2017년 종자산업법 개정으로 육묘업 등록이 법제화된 이후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2021년 육묘업 실태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말까지 육묘업으로 등록한 233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육묘업체의 판매액은 1989억 원(공공기관 판매액 526억 원 포함시 총 2515억 원)으로 20181632억 원 대비 21.9% 증가했다.

이 중 국내 판매액은 1978억 원으로 99.4%를 차지했으며, 해외 수출은 11억 원(0.6%)으로 거의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묘 이외에 농산물 판매액 등을 합한 업체의 총 판매액은 3398억 원으로 이 역시 20182575억 원과 비교하면 32% 증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1431개 업체 중 육묘 판매액이 15000만 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는 81.8%로 영세한 산업 구조를 보인 가운데 15000~4억 원 미만인 중소규모 업체는 148개 업체(10.4%), 4~9억 원 미만인 중규모 업체는 72개 업체(5%), 9억 원 이상 대규모 업체는 40(2.8%) 업체였다.

품목군별 판매액을 살펴보면 전체 육묘 판매액 1989억 원 중 채소 묘가 78.6%1564억 원으로 2018년 대비 17.2% 증가해 육묘업체의 주력품목군이었으며, 식량작물 묘 286억 원(2018년 대비 11.3% 증가), 화훼 묘 114억 원(2018년 대비 171.4% 증가), 특용·사료 등 기타 묘 25억 원(신규, 1.3%)으로 조사됐다.

주요 판매처는 재배 농가의 비중이 64.1%로 가장 높았으며, 농약상·종묘상 10.8%, 일반소비자 8.5%, 묘 도매상 7.7%, 농협 4.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육묘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7437명으로 20185287명보다 40.7% 증가해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육묘산업계도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묘 생산·품질관리 전문인력 3504명의 44.1%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이번 2차 육묘업 실태조사가 국내 육묘 산업의 현재를 조명하고 정책 지원과 육묘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각 분야에서 활용되길 희망한다내년에 추진할 종자산업 현황조사에서도 산··연 등 수요자의 조사 요구를 반영한 통계개선 등의 적극행정을 통해 현장 활용도 높은 통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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