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산지유통 전문가
고객이 원하는 신선한 고품질의 농산물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한다는 철학으로
산지 생산자와 계약재배·관리 등 통해
소비자 만족도 높여
생산자에 안정적 판로 제공
식자재닷컴 활성화 노력할 것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1987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 점포 종업원으로 시작해 학교급식 납품업체 대표, 중도매인, 산지유통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산지부터 소비지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영서 서울푸드 대표.

서울푸드는 신선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고객이 원하는 품위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철학하에 산지 생산자와 계약재배·관리 등을 통해 일정 품위를 유지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1993년 중도매인 점포의 종업원으로 유통업에 첫 발을 내딛고 1993년 ‘가락푸드시스템’이라는 학교급식·단체급식 유통회사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학교와 단체급식에서 원하는 농산물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산지를 발로 뛰며 노하우를 습득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설립되기 전까지 20여 년 동안 학교급식 납품을 지속했던 김 대표는 지인에게 회사를 양도하고 새로운 꿈을 펼쳤다. 

“도매시장에서 일하며 1등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업인이 아니라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도매시장법인과 생산자, 소비자를 위한 역할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관련 사업들을 구상했지만 생각만큼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다시금 중도매인업을 하며 소비지 동향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회사를 운영하며 산지를 발로 뛰었던 그는 이후 소비지 요구에 따라 전처리, 가공, 포장 등을 통해 농산물을 공급하고자 4년 동안 애썼다. 이후 중도매인업을 하다가 직접 발로 뛰며 농산물을 공급하는 일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 산지유통인으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산지 농업인들의 여건과 중도매인으로 일하며 소비지에서 원하는 농산물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산지의 고품질 농산물을 소비지에 공급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영세 소농·고령농들이 재배한 농산물과 특수품목을 계약재배해 도매시장에 출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농업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 도매시장, 품목별 전문 중도매인, 식자재 유통 소비자 제휴를 통해 신선한 농산물을 지방 도매시장과 단체급식 공급업체 등에 납품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산지 유통인, 중도매인, 식자재 납품업자를 넘어 온라인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소비지에 공급하기 위한 채널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식자재 닷컴이라는 쇼핑몰을 개설하고 산지에서 직접 공급이 가능한 농산물과 가락시장 직송 품목 등으로 나눠 소비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롯이 농산물 유통과 관련된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생산자들의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수 있는 식자재닷컴을 만드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산지와 소비지를 넘나들며 농업인들을 위해 안정적인 수취가격을 도모하고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해왔던 김 대표.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우리나라 농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김 대표의 미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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