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이 독자 개발한 ‘데이터 밸런스’ 기술 관련 기법 2건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표준에 이름을 올렸다.

TTA는 지난 7일 제102차 정보통신표준총회를 열고 ‘검증용 데이터세트의 밸런스 기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신뢰성 평가 방법’ 가운데 ‘웨이브’와 ‘동영상’ 타입 밸런스 데이터 설계 기법을 단체표준으로 각각 채택했다.

표준에는 평가용 웨이브 또는 동영상 데이터 세트 입력 데이터 조건에 따른 밸런스 수준 측정을 위한 데이터 설계 방법과 절차가 정의돼 있다.

데이터 밸런스 기술은 2020년 12월 ‘방법론과 체계’, 지난해 12월 ‘이미지’와 ‘시계열’ 타입 밸런스 데이터 설계 기법이 각각 TTA 단체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번을 포함해 누적 5건이 채택됐다.

데이터 밸런스는 AI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나리오’ 데이터 세트가 얼마나 해당 시나리오에 기반해 준비된 것인지 검증하는 기술이다. AI의 동작 시나리오별로 데이터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밸런스 관점에서 접근해 다양성을 검증한다. 

데이터의 탐지 대상 객체의 수치적 불균형 관점보다는 AI가 정확하게 동작해야 할 시나리오 문제를 정의하고 이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얼마나 고르게 분포돼 있는지 분석한다.

씽크포비엘은 이번 단체표준 채택으로 ‘데이터 밸런스’ 기술 공신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신뢰성 검증 분야를 비롯한 연관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단체표준은 시장이나 업계에 강제할 수 있는 효력은 없지만 단체표준을 통해 산업 발전을 이루는 사례가 많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TTA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가 공인 기관이라는 점도 단체표준의 실효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연이은 단체표준 채택으로 데이터 밸런스 기술이 디지털전환(DX) 시대에 들어선 산업계에 도움을 줄 발판을 마련했다”며 “실제 산업계 곳곳에서 데이터 가치나 AI 신뢰성 검증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연관 기준이나 법령 또는 가이드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는데 단체표준으로 채택된 기법이 널리 활용되면 연관 산업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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