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실적 김·참치·명태·대구 순
K-POP페스티벌 등 한류 연계 마케팅 통해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의 수출 증가 기여

 

수산물 수출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수산식품수출액 목표인 30억 달러를 지난 9일에 조기 달성, 올해는 역대 최초로 수산물 수출액이 4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9일까지 수출물량은 88만156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늘었으며 수출금액은 30억632만4000달러로 15.0%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중 수출량이 전년대비 11만9549톤(47.7%) 늘어난 36만9986톤을 기록했으며 수출금액은 8억7052만 달러로 전년대비 2억4485만 달러(30.7%)를 기록,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가장 많았다. 일본으로의 수출량은 10만4625톤, 수출금액은 6억527만 달러, 미국으로의 수출량은 3만620톤, 수출금액은 4억516만 달러, 베트남으로의 수출량은 7만9688톤, 수출금액은 2억202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김 수출량이 전년대비 1265톤(4.6%) 늘어난 2만8802톤을 기록했으며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2438만6000달러(3.8%) 줄어든 6억2253만6000달러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참치(수출량 16만5707톤, 수출금액 5억8113만2000달러) △명태(수출량 20만5507톤, 수출금액 2억5685만8000달러) △대구 (수출량 2만7233톤, 수출금액 1억2172만4000달러) △이빨고기(수출량 2945톤, 수출금액 9081만8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수산물 수출업계의 노력에 해수부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해수부는 올해 초 ‘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 상품개발과 한류 연계 마케팅, 케이-씨푸드(K-Seafood) 미디어 센터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왔다. 아울러 코로나19 글로벌 물류대란이 발생했을 때 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적 공간을 확보, 수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K-POP 페스티벌’, ‘K-박람회’ 개최 등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의 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수산물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럽, 남미 등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물류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굴, 전복 등 유망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가 전체의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의 노력이 올해 목표치 30억 달러 조기 달성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져 올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내년에도 수산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돼 국가 수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