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지난 14일 서울 KOTRA국제회의장에서 스마트팜 지원사업 유관기관 설명회가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주관한 이번 설명회에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EC21 등도 참여했다.

1부에선 스마트팜 산업·기술·시장 국제동향과 스마트팜 해외진출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으며 2부에선 각 기관별 내년도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KOTRA와 농진원은 주로 수출·해외진출 관련한 지원사업에 대해 공유했으며 농어촌공사, 농정원,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등은 국내 지원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다만 아쉽게도 농식품부에선 발표자가 사정상 불참해 자료집으로 발표내용을 갈음했다.

설명회는 160명이 넘게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발표에 참여한 한 단체의 관계자는 “100명만 와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붐빌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실제로 설명회가 열린 회의장에선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으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참가자들이 질문과 의견제시를 하며 활발하게 참여했다.

사실 스마트팜 산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정부의 스마트팜 정책과 지원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인 산업계의 특성상 정부 지원사업이 큰 힘이 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가 융복합된 스마트팜의 특성상 관계기관은 여러 곳에 편재하고 맡은 업무도 모두 달라 관련 정책과 지원사업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과거 한 스마트팜 업체 대표가 기자에게 정부 지원 정책·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토로한 적도 있었다.

앞으로도 이날 설명회와 같이 유관기관들이 한데 모여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산업계에 일목요연하게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꼭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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