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영양소 파괴 없이 균형 공급…건강한 패스트푸드 먹으니 '힘난다'
고온·저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유산균의 생존율 높여
기존 제품의 한계 극복
햄버거 패티뿐만 아니라
샐러드·주스 등에
신바이오틱스 함유 제품들 생산·유통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주식회사 힘난다는 창업 6년만에 매출액 40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며 우수 벤처창업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맛과 건강을 모두 잡겠다는 야심찬 목표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힘난다의 브랜드인 ‘힘난다 버거’, ‘힘난다 샐러드’, ‘주시브로스 주스’ 매장도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난다가 이같은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엿본다. 

‘힘난다 버거’의 매장 전경. 힘난다 버거는 신바이오틱스가 첨가된 패티로 건강한 패스트푸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힘난다 버거’의 매장 전경. 힘난다 버거는 신바이오틱스가 첨가된 패티로 건강한 패스트푸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패스트푸드도 건강식 될 수 있다’ 신념 하나로    

영문자로 쓴 회사명 위에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을 형상화 한 힘난다의 회사 로고에는 건강한 식탁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일출의 따뜻한 에너지를 얻어 힘이 나는 식품’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는 힘난다의 모든 사업, 활동을 관통한다.

힘난다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패스트푸드와 같은 간편 음식들도 슈퍼 푸드가 될 수는 없을까’ 하는 가벼운 고민에서 시작됐다. 패스트푸드가 바쁜 현대인들의 당뇨,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오명에서 벗어나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식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회사의 바탕을 다지는 힘이 됐다.

그렇게 2015년 12월 문을 연 힘난다는 이후 2016년 12월 제조벤처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 기술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성장 역량을 쌓아나갔다. 

힘난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기관·업체들의 투자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2019년 12월 빙그레농식품모태펀드 프리A 1차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우리은행 프리A 브릿지 10억 원 투자 유치, 미국계 벤처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로부터 총 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기간에 누적 24억 원이라는 성공적 투자 유치를 이끌며 2019년 매출 규모가 16억7100만 원이던 힘난다는 2020년에는 21억7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신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0억6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6.83%, 2년 사이 약 143% 매출 신장이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나타냈다. 가히 폭발적 성장이라 할 만하다.

# 신바이오틱스 등 남다른 기술력이 빠른 성장의 동력

이같은 성장의 핵심에는 무엇보다 기술력과 발빠른 혁신이 있다. 

힘난다는 지난해 1월에는 ‘제16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에서 의료·생물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2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에이(A)-벤처스’ 업체로 선정되는 등 남다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달의 에이 벤처스는 농식품부가 매월 선정하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이다. 

이뿐만 아니라 힘난다는 ‘국내 최초’ 타이틀을 여러 개 거머쥔 ‘푸드테크 선두기업’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최초 콜드프레스 공법을 도입해 채소·과일을 영양소 파괴 없이 착즙한 건강 주스, 국내 최초 필수 영양소를 균형 공급해 한 끼 식사가 되는 샐러드, 국내 최초 신바이오틱스(synbiotics)를 첨가한 패티로 만든 건강 버거는 힘난다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신바이오틱스 첨가 패티는 다른 버거들과 차별점이 돼 업계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유산균)와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유산균 먹이)를 조합한 영양 강화제다. 힘난다는 고온·저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여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햄버거 패티뿐만 아니라 샐러드, 주스 등 관련 기술을 적용한 여러 제품들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힘난다 측은 “장내미생물 또는 미생물 생태계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비만, 당뇨, 아토피, 관절염, 암 등 다양한 질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며 현대 질병 치료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며 “장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질병 예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도 장 속에 그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없다면 장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신바이오틱스 섭취가 가장 효율적인 장 건강 관리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유산균 함유 소고기 스테이크 밀키트 세트 ‘힘백스테이크’
지난해 7월 출시한 유산균 함유 소고기 스테이크 밀키트 세트 ‘힘백스테이크’

# ‘사람을 건강하게’ 창립 정신 뿌리로 혁신 제품·서비스 개발 매진

힘난다는 유산균을 매개로 계속해서 소비자와의 접점 또는 소통 창구를 넓혀 나가고 있다.

힘난다 버거는 지난 1월 창립 6주년에 맞춰 불고기 버거를 출시하고 일주일 간 불고기버거 세트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블로그 등에서 다시 한번 건강한 버거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불고기 버거는 미국 본토의 맛에 더해 한국을 대표하는 불고기의 맛이 더해져 호불호가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허요셉 힘난다 대표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패스트푸드에 푸드테크를 접목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힘난다는 지난해 7월에는 유산균이 함유된 소고기 스테이크 밀키트 세트인 ‘힘백스테이크’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쌀 유산균 발효물 및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힘난다 쌀 요거트’를 출시하는 등 제품군 확대에도 매진하고 있다.

국내 농·축산업계와의 연계 강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은 ‘건강 샐러드’ 판매는 연간 8억~10억 원 규모의 농산물 소비에도 기여하고 있다. 

허 대표는 “다양한 바이오 융합 식품을 개발해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힘난다는 ‘사람을 건강하게’, ‘맛있는 건강’이라는 창립 정신을 잊지 않고 지속해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힘난다는 자영업자와 장애인, 미취업 미혼모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상생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로열티, 가맹비, 교육비 면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영업자와의 공생,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 미취업 청년·미혼모의 능력 발휘 기회를 도모하는 등 기업의 성장에만 몰두하기보다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푸드테크 벤처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끝>

<이 기사는 FTA 교육홍보사업의 제작지원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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