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의 성과 중 하나로 생체정보 기반 밀폐형 자동화 육계사가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대상키우미시스템은 악취와 조류독감(AI) 감염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고자 밀폐식 육계자동생산시스템, 정보통신기술(ICT)장비, 센서 등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양계장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밀폐식 육계자동생산시스템은 4층 구조의 케이지를 적용해 일반 육계사 대비 평당 토지면적 효용성을 4배 이상 높이며 칸막이가 없고 층고가 높아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케이지에 적용된 복합환경센서 모듈은 육계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온·습도, 조도, 암모니아, 유기물 분딘 등 환경조건을 동시에 측정한 후 측정값을 인터넷으로 서버에 전달하고 수집된 측정값을 바탕으로 계사 내 설치된 냉·난방 시스템, 필터 등을 구동해 계사 환경을 적정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사료급이기까지 적용해 사료허실을 줄여 생산비를 20%이상 절감 가능하다는 게 농기평 측 설명이다.

연구팀은 육계 사육에 알맞은 환경조건을 찾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수행한 13차례의 사육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조건을 도출, 이번에 개발된 육계 자동생산시스템에 적용했다.

대상키우미시스템 측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팜 검·인증을 완료했고 개발과 동시에 12동을 계약해 건축 중이다많은 농가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농가 보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면서 양계농가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지속적인 양계 농가의 규모화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AI나 악취 문제를 개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 개발에 지속 투자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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