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생산량 줄고 양식어류는 생산량·생산금액 모두 늘어

 

올해 국내 수산업은 수산물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생산금액은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또한 어가인구의 감소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주요 통계를 바탕으로 올 한해 수산업·어촌의 동향에 대해 짚어본다.

# 수산물 생산량, 내수면 제외하고 모두 감소

국내 수산물 생산량은 내수면 어업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누적 수산물 생산량은 302만1979톤으로 전년동기 322만6828톤에 비해 6.35% 가량 감소했다. 어업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연근해어업이 67만9839톤(7.74% 감소), 양식어업이 196만1946톤(5.17% 감소), 원양어업이 34만384톤(11.63% 감소), 내수면어업 3만9089톤(11.03% 증가) 등이었다.

수산물 생산액은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누적 수산물 생산액은 7조4277억 원으로 전년동기 7조3813억 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어업별로 살펴보면 연근해어업 생산액이 3조2209억 원(2.42% 감소), 양식어업 생산액이 2조7097억 원(8.36% 증가), 원양어업 생산액이 9627억 원(15.83% 감소), 내수면어업 생산액이 5341억 원(22.54% 증가) 등이었다.

# 어선척수 감소세 이어져

어선척수의 감소세는 계속 이어졌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연근해어선 척수는 2012년 4만8451척에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3만9554척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근해어선은 2842척에서 2492척으로 줄었으며 연안어선은 4만5609척에서 3만7062척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근해어선의 총톤수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총마력수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먼저 연근해어선 총톤수는 2012년 23만7799톤에서 2020년 24만1375톤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23만8054톤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연근해어선의 총마력수는 927만8206마력에서 2020년 1099만7717톤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1109만4146톤으로 늘었다.

어선이 감소하면서 어선척당 수산물 생산량은 소폭 늘었지만 어선척당 수산물 생산액은 전년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척당 수산물 생산량은 2012년 22.51톤에서 2020년 23.41톤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23.79톤까지 증가했다. 반면 어선척당 수산물 생산금액은 2012년 8154만7000원에서 2020년 1억961만1000원까지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소폭 줄어든 1억485만5000원을 기록했다.

# 양식어류 생산량·생산금액 모두 늘어

양식어류의 생산량과 생산금액 모두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양식어류 생산량은 6만6120톤이었으나 지난 3분기에는 6만6277톤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생산금액은 8505억 원에서 9133억 원으로 늘었다.

양식어류 생산량은 늘었지만 배합사료 사용량이 늘면서 전체 사료공급량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사료공급량은 39만4994톤이었으나 지난 3분기 말 누적 사료공급량은 39만952톤을 기록했다. 사료의 형태별로 보면 생사료 공급량이 지난해 33만2067톤에서 지난 3분기 말 32만2020톤으로 줄어든 반면 배합사료 공급량은 6만2927톤에서 6만8931톤으로 늘었다.

# 어가인구 감소세 속 고령화율 높아져

어가인구는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령화율은 높아지고 있다.

2012년 어가인구 14만7330명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만4034명으로 고령화율은 29.89%였으나 어가인구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20년 어가인구는 9만7062명까지 줄었고 고령인구도 줄어든 3만4978명을 기록, 고령화율은 36.04%까지 높아졌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에도 이어져 어가인구 9만3798명 중 고령인구가 3만8018명으로 고령화율은 40.53%를 기록, 초고령사회의 고령인구기준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귀어인구는 전년대비 소폭늘었다. 2020년 귀어인구는 1197명이었으나 지난해 귀어인구는 149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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