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수산식품 수출액 45억 달러·어가소득 6500만 원까지 증대 목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일 해수부의 올해 주요 업무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일 해수부의 올해 주요 업무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단단하고 든든한 해양강국’을 비전으로 2027년까지 수산식품 수출액 45억 달러 달성, 어가소득 6500만 원까지 증대 등을 목표로 다양한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조성, 어촌지역 활력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해수부의 주요 수산정책 업무 추진계획의 세부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 수산물 수출확대에 방점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김과 참치를 수출 10억 달러 스타식품으로, 굴, 전복, 어묵, 연어 등을 수출 1억 달러 클럽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나간다.

이 일환으로 해외 온라인몰에 전용 판매관을 운영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와 연계한 할인행사인 ‘K-씨푸드 글로벌 위크’를 개최한다. 또한 국내 수산기업의 시장조사와 브랜드 개발, 마케팅, 국제 인증 취득 등을 지원하는 ‘성자 사다리 바우처’를 기업별로 최대 2억2000만 원까지 114개사를 지원하며 공동물류센터를 지난해 23개국에서 올해 25개국까지 확대한다.

또한 대규모 민간투자 기반의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부산의 연어 양식장을 시작으로 경남, 전남, 강원, 경북, 제주 지역에 바리류와 새우, 연어, 넙치 등의 스마트 양식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스마트 양식클러스터는 지역대학과 기업, 청년창업인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테스트베드와 유통·가공 등 연관산업을 집적한 배후부지로 구성된다.

또한 노후 위판장 100개소에 저온·친환경·위생·가공이 접목된 스마트 위판장 운영체계를 도입, 2027년에는 연근해산 수산물 80%를 저온환경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나무어상자는 플라스틱 어상자로 교체하고 저온차량 보급도 추진한다.

# 살기 좋은 섬·연안지역 조성

도서지역과 연안지역 주민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우선 어촌지역 주민들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소규모 어가 직불제(2만2000호)와 어선원(1만5000명) 직불제를 신규로 도입하고 어촌생활돌봄활동비와 연금보험료 지원단가도 현실화한다. 아울러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의 경제와 생활, 안전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며 어촌지역의 민간투자활성화를 위해 ‘어촌·어항 활력펀드’ 조성을 위한 계획도 수립한다.

기업·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해양관광산업육성을 위해 부산, 통영 등에 마리나 비즈센터와 연계한 마리나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생태, 치유, 낚시 등 해양레저관광산업의 콘텐츠 다변화와 저변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 놀거리와 볼거리, 쉴거리, 먹거리 등이 융합된 해양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지역거점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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