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정부가 농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란 수입을 강행하자 산란계 농가들이 수입 저지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계란 수입을 막기 위해 수입 계란이 들어오는 천안에 위치한 식용란선별포장업체 앞에서 수입 저지 시위를 펼쳤다.

11일 시위에서는 정기훈 양계협회 감사가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발생했다. 양계협회는 계란 수입 중단될 때까지 저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농가들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천안에 위치한 한 식용란선별포장업체 앞에서 계란 수입 저지 시위를 하다가 정기훈 양계협회 감사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11일 천안에 위치한 한 식용란선별포장업체 앞에서 계란 수입 저지 시위를 하다가 정기훈 양계협회 감사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오세을 양계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과잉 입추된 병아리로 인해 설 명절 이후 계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계란 수입을 강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국내 상황을 직시하고 당장 계란 수입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수급 조절 차원에서 스페인산 계란 121만 개를 수입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101차 물량인 계란 5700(171000)이 들어왔다. 나머지 물량들도 순차적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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