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방식의 전환·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변화 이끌어 갈 청년농

초기단계에 정책 집중...정착 실패 속출
올해부터 청년농 사업 통합·패키지 지원

[농수축산신문=박유신·이문예·박세준·이두현 기자]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해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산업적 측면에서도 기존 토지집약적인 생산방식에서 기술·자본집약적 생산방식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동시에 다양한 농업 비즈니즈 모델 창출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지식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된 젊고 유능한 농업 전문인력, 즉 청년 농업인의 육성이 중요하다.

이미 전국 곳곳의 농업 현장에서는 자신의 꿈을 농업·농촌에서 찾으려는 청년 농업인들이 속속 등장하며 새로운 시대에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도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을 핵심 농정으로 삼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 육성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 그리고 농림업 현장의 선도적인 청년 농업인을 소개한다.

 

# 100농가 중 50세 미만은 6농가에 불과

통계청의 ‘2021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농가는 1031000가구, 농가인구는 22150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0.4%, 4.3% 감소했다. 2017년과 비교해 농가수는 1만 가구가 감소했지만 농가인구로는 207000명이나 감소했다.

특히 고령화 심화로 농가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7.2세에 달했으며 70세 이상의 경영주가 전년보다 7.3%나 증가해 전체 농가의 42.7%를 차지했다. 반면 50세 미만은 58000가구로 오히려 전년 74000가구보다 16000가구가 줄어 전체 농가의 5.6%에 불과했다.

이를 농촌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해 보더라도 청년 인구 상황은 심각하다.

통계청의 주민등록연앙인구 조사자료에 따르면 농촌으로 분류하는 면 지역 인구 수는 2020년 기준 4598433명으로 이중 청년 인구는 14%801182명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와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도시주택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귀농귀촌 인구는 515434명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가구 수로는 377744가구로 전년대비 5.6% 증가해 통계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30대 이하 가구수가 158600가구로 전년대비 5%나 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전히 농업현장에서 청년 농업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농업경영주 가운데 65세 이상인 농가가 56%에 달한다. 소위 젊은층에 속하는 40세 미만의 농업경영주는 1.2%에 불과한게 현실이다.

그 이유에 대해 농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청년 농업인 육성 대책이 정책·사업·주체만 있을 뿐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초기 유입단계에 정책이 집중돼 정착단계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책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 청년농,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주역으로 육성

이에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함께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농업부문 국정과제로 설정,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소농 중심의 농업 구조로는 농업의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청년정책 추진계획이 의결돼 청년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4일 농식품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디지털화가 고도화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농업도 디지털화·첨단화해 혁신하고 청년들이 진입할 수 있게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농업부문에 있어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역할이 중요해 짐에 따라 농식품부도 2027년까지 청년 농업인 3만 명 육성을 목표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분산된 청년농 사업을 통합·패키지로 지원하고 지원대상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의 선발 규모를 2000명에서 4000명으로 확대하고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업인에게 월 최대 100만 원을 지원했던 영농정착지원금도 최저생계비,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해 올해 최대 11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 지원 한도를 최대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하고 금리도 2%에서 1.5%, 상환기간도 최대 10년에서 20년까지로 늘려줄 방침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청년 농업인 육성과 관련된 사업의 시행과정을 통해 제기된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 청년들이 농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농촌에 오래도록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우수사례 김도혜 물조리자리영농조합법인 대표

양파의 재발견 양대파로 신시장 개척
미쉘린 가이드 식당서도 찾아
재배 농가 모두 안정적 수익 창출하길

 

버려진 양파의 재발견을 통해 양대파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당찬 청년농업인이 있다. 바로 충남 예산군에서 물조리자리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김도혜 대표다.

고등학생 때 양대파 재배기술 특허를 취득하고 지금까지 10년 간 한결같이 양대파 사랑에 푹 빠져 살아온 김 대표. 그는 이제 농업인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 어린 동생 입맛에 우연히 양대파 참맛 발견

온라인에서 양대파를 검색하니 제법 많은 글과 영상들이 검색된다. 양대파 김치, 구이, 무침 등 양대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도 눈에 띈다.

양대파는 양파 싹을 크게 키워 대파처럼 길러낸 것인데, 그 맛과 식감이 양파, 대파와는 사뭇 다르다. 아직 널리 대중화된 식재료는 아니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양대파의 달큰한 맛과 아삭한 식감에 매료되고 있다.

김도혜 대표는 양대파를 세상에 가장 처음 내보인 장본인이다. 파를 골라내며 편식하던 어린 동생도 양파 싹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양대파의 상품화를 구상했다.

이후 끊임없이 땅에 양파를 심고 관찰·실험을 이어가는 건 물론 구근류의 휴면타파 기술 관련 국내외 논문 등을 찾아가며 양대파 개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어렵사리 결과를 얻은 만큼 애정도 남다를 수밖에. 지난 10년은 거의 양대파에 매몰돼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서서히 양대파의 진가를 알아보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단가에 팔리고 있다미쉘린 가이드 5~6곳에서도 양대파를 활용한 메뉴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고비 넘기고 올해 ‘100톤 이상판매 목표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고 고비도 있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역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며 판매는 둘째 치고 양대파를 알릴 수 있는 기회마저 사라져버렸을 때에는 정말 암담했다고 회상했다.

너무 막막해 충남도청을 찾아가 로비에서 A4용지에 양대파 농가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꼭 뵙고 싶다는 메시지를 적어 도지사께 전달을 부탁드렸어요. 나중에 도청 유통과에서 지역 대형마트 판로 확보를 위한 지원을 해줬고 어렵사리 위기를 넘길 수 있었어요.”

당시에는 판로 유지·확보에 대한 절박함도 있었지만 그보다 자신을 믿고 양대파 재배에 뛰어든 예산·서산·당진의 10농가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이 컸다. 이제 막 농가 수익이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던 상황에서 그간의 어려움을 함께 해온 농가들에 대한 일종의 동지애였던 셈이다.

여러 고비를 넘어 물조리자리영농조합법인은 이제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인에서 출하하는 양대파는 현재 대형마트와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202070톤이었던 판매량도 올해는 100톤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양대파가 주 소득원 돼 아빠들의 축제열리길

향후 목표와 꿈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아빠들에게 쉼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배 농가 모두가 양대파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휴식을 되찾아 아빠들의 축제를 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역 농업인들은 고소득 작물이 없어 쪽파와 꽈리고추를 재배하며 연중 농사일에 매달리고 있다. 이에 양대파가 농가 수익을 책임지는 작물로 자리잡아 지역 농업인들이 농한기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양대파 잎의 플라보노이드 함유량이 일반 양파보다 2배 이상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한 맛과 식감 홍보뿐만 아니라 이 같은 효능도 널리 알려 양대파가 더 많은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길 바라고 있다.

 

 

■ 우수사례 정성배 꿈꾸는 농부들 대표

시설 현대화·신품종 상추 도입 등 혁신 주도...‘소통’ 강조
귀농 초기 받은 멘토 도움, 지금은 노하우 전해

 

운봉지역은 20여 년간 상추를 재배해온 선배 농업인들의 노력으로 상추 주생산지로 이름을 떨치고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혼자 성공하기보다는 지역과 함께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제 능력을 주변 농가에 나누고 있습니다.”

정성배 꿈꾸는 농부들 대표는 전북 운봉지역 상추 농가에 다양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청년 농업인이다.

10여 년간 몸담은 교단을 떠나 귀농을 선택한 정 대표는 전북 귀농·귀촌 우수사례 대상’, ‘청년후계농 우수사례 최우수상등을 수상할 만큼 성공적으로 농업에 정착하며 농업에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수경재배·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해 영농규모를 8600(2600)까지 확대할 꿈도 갖고 있다.

 

# 농가에 변화를 불러온 청년 농업인

정 대표는 관내 상추 농가와 함께 시설 현대화, 양액재배, 신품종 도입 등의 변화를 이끌며 농가 수익 증대와 노동력 저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운봉지역의 상추농가는 노지·토경재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연작피해가 심하고 노동 강도도 매우 높았다. 변화가 필요함을 느낀 정 대표는 뜻이 맞는 주변 농업인들과 함께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상추 양액재배를 시도했다.

정 대표는 농가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양액재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며 양액재배를 도입한 결과 노동시간과 강도가 확연히 줄고 수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대표는 신품종 도입에도 힘썼다. 운봉 지역은 20여 년간 선풍2·3호만 재배해 연작피해가 더욱 심했다고 판단한 그는 선풍 골드 품종을 도입해 재배했다. 이후 다른 농가들 역시 변화를 시도했고 지금은 전체 농가가 품종을 전환했다.

정 대표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21년 샐러드 제조업체를 지역에 초청해 재배기술의 우수성과 지역 특성을 어필해 납품계약을 추진했다. 잎상추에서 샐러드 상추로의 전환을 통해 인건비를 낮추고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2019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사업’ 1기에 선정돼 1년간 960시간의 교육을 받은 정대표는 지금의 나를 만든 기초는 끊임없는 학습이라며 귀농 청년들이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변화에 발맞춰 나가다 보면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 함께하는 길을 걷는 정 대표의 꿈

정 대표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항상 주변과 소통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 역시 귀농 초창기에 어려움을 겪을 때 멘토에게 도움과 격려를 받았다. 멘토의 도움으로 성장한 그는 현재 2명의 멘티에게 노하우를 전하고 주변 청년 농업인들과 소통하며 정보도 공유하고 희로애락을 나누고 있다.

한편 그는 고령의 농업인들이 현대화시설을 운용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꾸준히 스마트팜 관련 교육을 듣고 현장의 농업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용어와 운용 방법을 정리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역을 살아가는 농부로서, 청년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나의 작은 움직임이 거창한 성공이라 불리지는 못해도 지역의 변화에 조그마한 도움이 된다면 충분하다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 우수사례 정영진 보령친환경버섯영농조합법인 이사

‘이달의 임업인’으로 주목...새로운 지식과 열정 가득
아버지 돕다 진로 결정...대학서 버섯 전공

 

표고버섯 농사를 지은 지 11년 차지만 어디 가서 11년 동안 농사지었다고 말도 못 합니다. 아버지와 은사님은 물론 생협 교육만 가도 30~40년 넘게 농사지으신 분들이 많아요. 그랬는데도 지난해 4월에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돼 민망했습니다. 그래도 이왕 선정된 것, 더 열심히 노력해서 잘 되는 임업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된 정영진 보령친환경버섯영농조합법인 이사는 모두가 표고버섯 재배의 프로로 인정하는 11년 차 청년 임업인이다.

 

# 어렸을 때부터 접한 표고 농업, 천직으로

어렸을 때부터 충남 보령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한 아버지를 도와 표고 농사와 친숙했던 정 이사는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따라 표고 농업에 뛰어들 것을 결심, 한국농수산대학에 버섯 전공으로 진학했다.

2013년 한농대를 졸업하고 임업후계자로 지정받은 정 이사는 버섯 재배하우스 3동에서부터 표고 농사의 발걸음을 뗐다.

하지만 처음 3년 동안 버섯을 생각만큼 수확할 수 없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 이사는 버섯이 왜 안나오는지 아버지와 한농대 은사님에게 여쭤보는 건 물론 무작정 선도농가를 찾아가 배우고 싶다고 매달리기도 했다그분들로선 내가 누구인지 알고 쉽게 가르쳐주겠냐만 어떻게든 하소연하면서 배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젊을 때라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좌충우돌 아버지와 선배 임업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한 사람의 임업인으로 성장하던 정 이사는 임업에 뛰어든 지 4년 차인 2016, 김태흠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부터 보령시 임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패를 받으며 지역 임업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으로부터 4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정 이사는 국내산 표고 종균을 활용해 친환경 무농약인증 표고버섯을 대량 생산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전국에 납품하는 등 청정임산물의 생산량 증대에 기여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현재 정 이사는 표고버섯 재배하우스 30동을 운영하며 한 해 80~100톤의 친환경 표고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표고는 영농조합 누리집을 통해 직거래되기도 하지만 주로 서울, 경기 등 전국 학교의 친환경 급식재료로 공급되거나 아이쿱 등 생협에 납품된다.

 

# 새로운 지식으로 새로운 표고 농업 개척

정 이사는 새로운 지식과 열정으로 아버지와는 다른 시도도 많이 하고 있다. 아버지가 해오던 원목 재배 외에 배지 재배에 도전한 것도 그중 하나다. 그는 배지 재배방식이 생산주기가 짧아서 그만큼 수익성도 좋다예전에는 원목 표고가 품질이 더 좋았지만 요즘엔 배지 표고도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6년 전 배지 자급을 위해 자체 생산시설도 갖췄다. 배지를 스스로 만드는 건 노지 농사에서 흙을 스스로 조성하는 것과 똑같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더해 정 이사는 배지 연구실을 만들어 보다 최적화된 배지를 개발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정해 매진중이다.

정 이사의 또 다른 비전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이 결합된 스마트팜이다. 그는 아직 우리 시설은 반자동 수준이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인건비와 생산비 때문에 결국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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