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조기를 활용한 김치의 역사와 조리 유형을 밝힌 연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홍렬 청주대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는 조기를 이용한 김치류의 역사와 조리 유형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김치는 꿩, 쇠고기 등 육류와 낙지, 갈치, 전복, 굴 등 어패류가 첨가되면서 다양화·고급화 됐으며 고급 어류인 조기 역시 19세기 초부터 재료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규합총서’, ‘임원경제지’, ‘시의전서등 조선시대 조리서를 인용하며 초기에는 조기를 젓갈의 형태로 첨가했으나 1900년대 초부터 생물 상태의 조기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청주지역 양반가의 조리서인 반찬등속을 보면 7가지 조기 김치 조리법이 기록돼 있어 서해안과 한양지역뿐 아니라 청주와 같은 내륙지역에서도 만들어 먹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조기 주산지인 법성포, 연평도, 흑산도 등에서 조기 김치의 특산식품화가 가능하다조기 김치 관련 기록이 전해져 오는 가문의 경우 명품 전통김치로 상품화해 체험, 교육, 축제 등 문화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