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e신유통 독자들을 대상으로 ‘2023년 농식품 유통이슈 10’을 조사한 결과 생산·유통의 스마트화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이슈로 뽑혔다.

신유통연구원은 지난 272023년 농식품 유통이슈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농식품 유통 관련 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e신유통 독자 123명을 대상으로 신유통연구원이 선정한 30개 항목에 대해 복수투표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1위는 67(6.2%)를 받은 생산·유통의 스마트화(스마트팜·스마트APC 등 확산)가 차지했다. 신유통연구원은 최근 기후변화, 노동력 부족 등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유통의 스마트화가 중요해짐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아직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하고 농가 도입 수준이 낮아 향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음을 지적했다.

이어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과 농업생산비 급등이 66(6.1%)2위로 뽑혔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져 비료·농약·면세유 등 전반적인 농자재의 가격이 상승하며 농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3위는 63(5.8%)를 받은 농촌인력 부족과 청년농 유입책 마련이 선정됐다. 농촌인력 부족 문제는 20212, 지난해 1위에 이어 올해도 상위권에 뽑히며 국내 농업의 미래에 위협적인 요소임이 재확인됐다.

이외 1인 가구 확대에 따른 소포장 상품 강화(52, 4.8%) 유통기한·소비기한 표시 전환이 시장에 미칠 영향(51, 4.7%)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 여부(50, 4.6%) 생산·유통 전 단계의 저탄소화 추진 확대(49, 4.5%) 양곡관리법 개정과 쌀 자동시장격리제 도입 논쟁(44, 4.0%) 코로나 일상회복에 따른 농식품 소비 변화 (44, 4.0%) 농산물 온라인거래소 출범으로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활성화(42, 3.9%) 등이 순서대로 4~10위를 차지했다.

김동환 원장은 농식품 유통이슈는 농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큼 그 의미가 깊다앞으로도 매년 조사를 지속해 농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유통연구원은 2007년부터 농식품 유통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조망하기 위해 웹진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농식품 유통이슈 10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신유통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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