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국제경마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불리는 아시아경마회의(ARC)가 오는 14일부터 1주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재개되는 제39회 ARC에는 아시아지역 26개 경마 시행국의 경마 시행체 대표와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인다. ‘장벽을 넘어(Breaking Barriers)’를 주제로 ‘팬데믹 이후 경마산업 재도약 방안’, ‘불법도박에 대한 공조체계 구축’, ‘국가 간 경주마 이동·교차발매(Simulcasting) 확대’, ‘경주마 복지 강화’ 등 경마 산업을 둘러싼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ARC는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중심 2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시아경마연맹(ARF)에서에서 주관하는 정례회의다. ARC는 1960년부터 시작돼 회원국들의 경마 산업 발전 대책을 모색하고 말산업의 분야별 정보를 공유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우리나라는 1970년 아시아경마연맹 정회원국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 세 번의 ARC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각 분야별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한다. 대표단은 11개 분과별 회의 등에 참석하며 회의 결과를 토대로 말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사회 대표단은 ARC를 발판삼아 한국 경마의 국제역량 강화에 나선다. ARC 기간 중 인도, 남미 회원국들과 경마 산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경마실황 수출계약을 갱신하고 신규수출계약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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