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통한 자립경영 기반 구축 전력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경제지주 계열사인 NH농협무역은 지난해 12월 21일 충남 논산시 논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하이베리', '비타베리' 등 논산딸기의 홍콩 수출을 기념해 선적식을 개최했다. 선적식에 참석한 김경식 논산조공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지시하 논산농협 조합장(왼쪽 네 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의 유통혁신의 핵심은 한국형 농협체인본부 구축으로 경제지주와 회원 조합, 자회사 등 계열 주체들의 연계와 협력이 성패를 가름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살펴본 본부부서의 올해 주요 사업 추진계획에 이어 자회사의 유통혁신 추진계획을 살펴봤다. <무순>

 

# 농협하나로유통·농협유통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은 경영혁신을 통한 자립경영 기반 구축을 목표로 사업과 조직·인력 혁신에 나선다.

사업부문에서는 농축산물 중심의 농협다운 매장 구현과 식자재사업 활성화를 통한 매출 성장 견인, 맞춤형 점포전략을 통한 중기 경영 개선 기반 구축을 도모한다. 조직과 인력은 중장기 인력구조 개선과 농협유통 조직 슬림화, 양사 공동업무조직 확대 운영을 통한 공동 상승효과(시너지) 창출을 추구한다.

먼저 농협다운 매장 구현을 위해 신선농산물 ‘살맛나는 가격’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축산물 도매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산물 직영·공동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식자재사업은 식자재 매장 운영협의회를 운영해 양사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용 상품 표준화와 상시 저가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매장별 상권분석을 통한 판매장 재분류와 전국 단위 농산물 판매거점 추가 확보 등으로 맞춤형 점포를 갖춰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비효율적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대형점 도급 내재화, 본사 조직 슬림화, 공동사업 확대 등을 통해 조직과 인력을 쇄신해나갈 예정이다.

 

# 남해화학

‘100년 기업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삼은 남해화학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원재료 시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요 원재료 공급계약을 조기에 체결해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수비료의 경우 미생물, 바이오차 등 친환경 농자재를 발굴하고 미생물 함유 비료 개발과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수출시장에서는 최대 수출국인 태국에 드론용 제품 공급과 동남아시장 국가별 맞춤형 컬러비료 공급 등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수출국 다변화와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 비료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4월 반도체용황산공장(NES) 준공과 여수산단내 질산공장 증설 등 신규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농협케미컬

농협케미컬은 ‘글로벌 3고(금리·물가·환율) 경제위기 극복을 통한 100년 기업 도약’을 유통혁신 추진 목표로 내걸었다.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통합물류 운영을 추진해 물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사업을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시스템 고도화, 비대면 홍보채널 확대 등 디지털 혁신과 안전관리 강화로 운영 면에서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세분화를 통한 제품군별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농업 현장에서의 특별 이벤트 활동을 확대하는 등 고객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소품목 대량판매 방식으로 품목에 대한 구조조정을 펼치며 농촌인력 감축에 대응한 생력화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 물류(대전·안산) 운영으로 출하창구를 일원화하고 익산 사업장 통합이전에 대응해 통합물류 조직을 운영하는 등 물류 효율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을 추진한다.

 

# 농우바이오

올해 수출 비중 50% 달성을 통해 ‘글로벌 종자 기업 도약의 원년’을 준비하는 농우바이오는 시장 변화에 대응한 사업전략 추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준비한다. 특히 농협종묘, 산지유통부, 지역농협과 연계한 한국형 농협체인본부 구축을 위한 시너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능성·내병계 등 고부가 신품종을 10개 이상 출시하고 토마토·양파·단호박 등 외국산 종자의 국산화와 지역 맞춤형 종자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해외법인 거점 수출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종자 수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아울러 생명공학연구소와 병리연구팀을 여주연구단지로 이전하고 통합 원종증식센터를 구축해 연구·생산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해외법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계열사, 지역농협, 본부부서 등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범 농협 종자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 농협홍삼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인삼산업의 혁신을 위해 농협홍삼은 사업구조 개편에 기반한 혁신 10대 전략을 추진한다.

농협홍삼의 혁신 10대 전략의 주요 내용으로는 마케팅 분야에서 △유통사 특성에 맞는 제품 다양화로 신시장 침투 △ 온라인 등 유통사 전용제품 출시, 수출 현지 중심 마케팅 전환 등 미래 핵심 채널 육성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업원가 도입, 고객 소통·참여형 이벤트 전개 등 전방위적 영업 체질 개선 △상품구조 혁신이다. 경영 분야에서는 △성과창출형 조직 완성 △경영관리체계 정립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생산 분야에서는 △제조공장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체재 안정화 △공장건물 공간 효율화 △인삼농협 상생협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삼농협의 홍삼재고 리스크를 줄이고 농협홍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 농협식품

농협식품은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해 ‘국산 농식품 유통전문 강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농협식품은 이를 위한 추진 과제로 △계통·대외 판매채널 다양화 △지역농협 가공사업 활성화 △마케팅 역량 강화·디지털 혁신을 선정해 지속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통 영업 제도 개선과 온라인 채널 육성, 대리점 맞춤형 지원으로 2018년 404억 원이던 매출액을 올해 1200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쌀과 김치 등을 중심으로 지역농협 가공사업 활성화를 견인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마케팅 역량 강화와 디지털 혁신도 추진한다.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육개장, 장터국밥 등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홈쇼핑 시장을 신규 개척하고 국내산 100% 상품에만 ‘농협100’ 브랜드를 부착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사업 확대에 대비한 물류 운영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 NH농협무역

NH농협무역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NH농협무역은 우선 범 농협 수출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 수출증대를 통해 농업인 실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수출농협의 거래를 올해 100개소로 확대하고 식품수출 관련 팀을 늘리는 등 현장 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해외 우수 농축산자재의 안정적 조달로 농가 경영비를 줄이고 농축협·계열사 등과의 시너지가 높아질 수 있도록 자재공급을 지난해 16개소에서 25개소로 늘리고 스마트팜 관련 자재 개발과 사료원료 제품군 다양화 등 농축협·농가 대상 신규 품목도 적극 확대한다.

아울러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철저한 채권·재고 관리와 자금운용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사업 발굴, 해외법인의 안정적 수익기반 마련 등으로 사업 내실화도 추진한다.

 

# 농협물류

농협물류는 물류 혁신을 통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한국형 농협체인본부 완성을 주된 추진 목표로 설정했다.

농업인과 농축협 실익 제고를 위해 산지 농축산물 공동물류망 구축과 농협택배 대폭 확대, 농축협 맞춤형 물류 패키지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도별 농축산물 공동물류 추진, 온라인 물류 기반 확보 등 산지 농축산물 공동물류망을 구축하고 농협택배를 통해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농업인 유통비용을 줄이는 등 농산물 유통 전 과정의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차세대 통합창고관리시스템(WMS) 개발과 배송관리시스템(TMS) 고도화, 산업용 착용 로봇 등 디지털 물류장비 도입으로 범 농협의 디지털 물류 혁신도 추진한다.

아울러 물류센터 가동률을 높이고 배송차량과 인력, 장비의 공동 활용 등으로 외부 물류사업량을 확대해 계통 물류자원의 효율화도 도모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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