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급식 물량 증가하면 회복 예상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계란과 닭고기 산지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특란 한 판(30)의 산지가격은 4091원으로 지난달 평균 4731원보다 13.5% 정도 하락했다.

닭고기도 대닭 생계유통 kg당 가격이 이달 초부터 2000원대를 보였지만 지난 13일부터 1894, 지난 20일에는 1592원으로 점차 하락하는 모양새다.

현장에선 적체된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고 소비가 되지 않자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월 초 개학으로 급식 물량이 증가하면 회복세가 예상된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측은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으로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줘 위기감이 극대화한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닭고기 가격의 하락 원인은 추위로 인한 증체 저하 물량과 기존 출하물량이 겹치면서 공급량 증가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다음달 초 학교들이 개학하면서 급식 물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한동안 소비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닭다리, 날개 등 부위별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국내산 닭보다 크기가 큰 태국산 등을 쓰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수입 닭고기로 신메뉴를 개발해 홍보하는 만큼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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