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조성인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장
조성인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장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을 최고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혁신기술개발사업(이하 기술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출범한지 3년 차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조성인 초대 사업단장의 첫 번째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조 단장으로부터 지난 2년간 사업단의 성과와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사업단 3년 차다. 지난 한 해 동안 사업단의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대표적인 성과를 꼽으면 우선 스마트팜 연구·개발(R&D) 빅데이터 플랫폼의 운영이다. 지난해 사업단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뒤 연구현장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적재하도록 안정화 작업을 실시했다. 사업단은 향후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연구과제의 데이터 축적·분석 기능을 제공해 연구자 친화적인 서비스 제공과 융합연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사업단이 관리하는 과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광주에서 열린 그린&아그리텍 아시아 2022’가 있다. 당시 사업단에서 기술개발사업 공동관을 구성해 8개 과제를 국내·외에 홍보했으며 동시에 개최된 국제 인공지능(AI) 컨퍼런스인 AWC2022에서 일본 학계와 교류하기도 했다.”

 

# 초대 단장으로 취임한 후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올해 운영방향과 가장 역점을 두는 사안은 무엇인가.

올해 사업단 3년 차를 맞이해 기술개발사업의 연구과제별 우수성과가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농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성과물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다. 순천 국제농업박람회, 창원 스마트팜코리아2023 등 농업분야 박람회와 각종 행사에 참여해 우수연구성과 홍보와 사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출상담지원, 현지바이어 소개 등 우수연구성과의 해외진출에도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 지난해 11월부터 47개 과제에 대한 1단계 평가가 실시됐다. 이번 단계평가의 의의는 무엇이며 어떤 기준에 따라 진행됐는가.

이번에 실시한 단계평가는 과제들이 계획한 일정과 목표대로 연구수행이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는 정량평가20%, 정성평가80% 비중으로 이뤄졌다. 정량평가는 특허, ·인증 등의 성과를 점검했고 정성평가는 사업화 가능성과 연구진행·운영을 각각 50%의 비중을 두고 진행했다.

이번 단계평가는 추후 과제 종료 시 궁극적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내기 위한 사전 점검 차원의 평가이므로 사업단에서 전략적으로 엄격하게 평가했다.”

 

#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성과 사업화를 위한 역할은.

사업단에선 과제성과의 원활한 현장도입을 위해 실증 관련 사항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쏟고 있다. 또 단계평가 때도 사업화 방안에 대한 계획과 추진방안 등을 비중있게 평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과제 참여단위에게 사업화의 중요성을 짚고 있다.

향후 사업단은 검인증과 표준화 세부절차 교육, 지식재산권 관련 맞춤형 강의 등을 통해 우수성과들이 실증과 연계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는 건 물론 시장경쟁력까지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과제는 현장에 있는 문제를 바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스마트팜 기술을 선도하는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줄이고 좋은 제품을 빠르게 현장에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농업 분야는 공업 분야와는 다르다. 공산품은 언제든 제품을 만들어 시연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수정할 수 있지만 농업은 계절 단위로 작물과 가축을 기르는 시간에 맞춰야 하므로 공산품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 이 시간을 고려해주고 기다려주길 부탁한다.

많은 분이 우리 농업의 미래 중 하나가 스마트팜이라는 걸 인정하고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국내 스마트농업 연구개발의 허브로서 연구개발지원·사업화에 앞장서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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