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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염소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595억원 수준이던 염소 생산액은 20211775억원으로 3배나 급증했다.

염소산업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과 함께 애견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개고기 식용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보신탕과 맛과 조리법이 유사한 염소탕(수육) 등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늘어나면서 사육규모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2010242782마리이던데서 2021443094마리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농장 규모도 부업수준에서 전업화, 규모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시장은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종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근친교배가 만연해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체계적인 흑염소 종축개량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흑염소는 그동안 산업규모가 크지 않았던 터러 소나 돼지처럼 정부에서 관리하는 종축개량 대상 축종이 아니었다. 하지만 품질과 생산성 향상 등 염소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종축개량은 필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종축개량은 개별 농가가 추진해서는 제대로된 성과를 내기 어렵다.

급성장하고 있는 염소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원에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욱이 염소사육은 한우나 양돈에 비해 탄소배출이 적고,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사육하기에 적합해 방목생태축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렵게 키워온 시장을 수입산에 또다시 내주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시의적절한 대책이 추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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