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생산비 상승에 따른 병아리 입식 마릿수 감소로 당분간 닭고기 도축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3월 육계관측에 따르면 이번달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3.5% 내외 감소한 6402~6468만 마리로 전망됐다.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감소한 이유는 사료가격 인상 등 생산원가 상승과 종계 생산성, 부화율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육계용 배합사료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에 농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육계용 배합사료는 kg665원으로 지난해 대비 24% 상승했.

병아리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달 병아리 가격은 마리당 820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지난달 대비 12.5% 상승했다

이처럼 생산비 부담으로 입식 물량이 감소하면서 도축 물량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도축 마릿수는 6214~6346만 마리, 다음달 도축 마릿수는 6083~6211만 마리로 지난해 보다 각각 5%,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생산원가 하락, 종계 생산성 회복 등에 따라 도축마릿수는 증가할 가능성은 있어 생산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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