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낙농 생산 기반 축소와 젖소 송아지 가격 폭락으로 국내 낙농업이 위태로운 가운데 낙·육우 농가들이 정부에 집유주체총량제 실시와 육우산업 안정화 대책을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이하 협회)는 지난달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수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유제품과 수입 소고기 증가 속에 사료가격, 면세유, 전기료 등 생산자 물가 폭등으로 낙농기반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올해 처음 시행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연착륙을 위한 지원예산과 사업참여의 실질적 확대, 집유주체 총량제 전면 실시를 주장했다. 또한 최근 육우가격과 젖소 송아지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우농가를 위한 육우산업 안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에 모인 대의원들은 협회 중심으로 단합해 낙농육우산업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 대안 마련, 환경친화적인 목장 환경조성과 지역 사회 공헌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승호 회장은 “협회는 농가권익을 보호하고 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농가에 희망을 주는 협회가 되도록 지도자 여러분과 손잡고 올해도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낙농제도 개편문제와 관련해 낙농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 김제·부안),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홍성·예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낙농가 권익향상에 기여한 최기생 홍성낙협 조합장, 박근하 농협사료 군산바이오 장장, 박건욱 농협경제지주 낙농팀장 등에게 감사패 수여와 함께 협회 발전에 기여한 지역 지도자와 회원 농가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