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협, 산림조합 이끌어나갈 1346명 막중한 임무…농업인과 공생하길

현직 조합장이 수성에 성공한 조합 831개 조합으로 61.7% 달해
다만 수협은 냉동냉장수협 제외한 90개 조합 가운데 절반 가량인 47.8%가 새 얼굴로 교체
1표 차이의 숨막히는 접전도
당선자 연령별 60대·50대·70대순으로 40대는 18명에 불과해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전국 200만 명의 조합원들은 오늘도 농·축·수·임산업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이들은 조합원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충실히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전국 200만 명의 조합원들은 오늘도 농·축·수·임산업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이들은 조합원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충실히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향후 4년간 농·축·수협, 산림조합을 이끌어나갈 1346명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농산어촌을 뜨겁게 달구며 지난 8일 치러졌다.

200만 명이 넘는 선거인을 대상으로 80%에 육박하는 79.6%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는 그 뜨거웠던 열기만큼이나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현직 조합장이 강세를 보인 선거였다는 점이다. 전체 1346명의 조합장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이 수성에 성공한 조합은 831개 조합으로 61.7%에 달한다. 산림조합은 142개 조합 가운데 64.1%(91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승리를 거뒀고 농협은 1114개 조합 가운데 693개 조합(62.2%)에서 현직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수협은 90개 조합(냉동냉장수협 제외) 가운데 절반 가량인 47.8%(43개 조합)가 새 얼굴로 교체됐다.

1표 차이의 숨막히는 접전도 있었다. 충남 천안배원예농협, 경북 김천 감문농협, 전남 나주산포농협, 경기 파주 신교하농협, 울릉군수협, 청주산림조합 등이 1표 차의 접전을 벌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조합은 총 290개 조합(농협 224개·수협 16개·산림조합 50개 조합)이었으며 최고득표율은 93.7%로 박문현 경북 경산 진량농협 조합장이 기록했다.

1346명의 당선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가 885명, 50대가 326명, 70대 이상이 117명이었으며 40대는 18명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 1330명, 여성 16명이었다. 당선자의 학력은 대졸(338명), 전문대졸(333명), 고졸(286명) 등의 순을 기록했다. 최연소 조합장 기록은 1981년생인 정덕교 진주시산림조합 당선자가 차지했으며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은 1940년생으로 최고령 조합장이자 11선의 최다선 조합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조합장들의 당선 소식에 농축수산업계에서는 축하와 함께 공약에 대한 충실한 이행과 현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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