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에 따른 논 하계조사료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신규로 진입하는 조사료 재배 농가의 원활한 생산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논 하계조사료 현장기술지원단이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대전역 KTX 대강당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지자체, 농협경제지주, 지역본부, 농·축협 등을 대상으로 ‘논 하계조사료 현장기술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현장기술지원단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학계, 12개 시·도와 각 시·군, 농협경제지주와 지역본부, 농축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발대식은 전국 단위 논 하계조사료 현장기술지원단 구성원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소속감을 공유하고 주력작물별 재배기술 교육을 함께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학계에선 논 하계조사료 품종 선택, 기술교육과 컨설팅을 총괄하며 지역과 단지별 1:1 전담 기술지원체계를 마련, 상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시도와 시·군에서는 주로 일선 현장에서의 기술지도, 컨설팅을 지원하고 시군 담당자와 농관원 사무소 간의 실시간 연락체계 구축을 통해 직불금 이행점검과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간의 꼼꼼한 이중 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경제지주와 지역본부, 농축협은 논 하계조사료 생산 관리 지원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전국한우협회·한국낙농육우협회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축산농가와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 등 실 수요처와 경종농가 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 등 대량 수요처를 대상으로 논 하계조사료의 사료가치 전파와 우수사례 홍보 등 생산-유통-소비 연계 역할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논 하계조사료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 사업 추진상황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한다.

논 하계조사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일반벼 품종을 파종·재배해 총체벼 사일리지(알곡 포함) 제조 시 사일리지 제조비와 종자구입비를 지원하고 논 하계조사료를 생산하려는 경우 조사료 제조 기계·장비를 우선 지원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논 하계조사료 생산-소비 연계를 위해 연간 150톤 이상 구매한 TMR 공장 등에 kg당 5원의 이용촉진비를 신규 지원하는 등 농가가 일선 현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동계 조사료의 경우 주로 논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하계 조사료의 경우 벼 재배 등으로 대부분 밭 생산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한 논 하계조사료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경영안정, 사료비 절감과 함께 구조적 과잉인 밥쌀용 벼 재배를 줄여 쌀 수급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벼를 재배하고 올해 하계에 신규로 조사료를 재배한 논에 ha당 430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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