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유제품 소비형태 조사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국산 우유 인증마크인 ‘케이 밀크(K-MILK)’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만 14세 이상 만 67세 이하 남녀 1000명 대상으로 ‘2022 우유·유제품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K-MILK 인증마크에 대한 인지자 중 ‘항상 또는 주로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MILK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증마크가 부착된 경우 품질 신뢰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68.3%, 제품 선택 시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6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 대비 각각 10%포인트, 7.2%포인트 상승된 것으로 2018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여 국산 우유·유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치즈와 버터 구매 시 국내산 선호 비율이 각각 78.9%, 46.3%로 가장 높았을 정도로 신뢰도 측면에서 국내산을 선호했으며 맛과 품질 면에서는 외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소비를 늘리고자 하는 유제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유는 ‘흰 우유(31.8%)’, 치즈는 ‘자연치즈(23.3%)’, 요구르트는 ‘마시는 요구르트(20.6%)’의 소비 증가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우유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기준 음용량은 ‘200㎖ 이하’가 20220년 대비 8.6%포인트 증가한 52.3%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대용량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학령인구 감소, 수입 증가 등 대내외 환경변화로 인한 국산 우유·유제품 시장의 침체국면 속에서도 품질과 영양학적 측면에서 국산 우유를 선호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가 인식하는 국산 우유·유제품의 강점을 토대로 정부, 낙농·유업계가 합심해 K-MILK 인증제도 활성화를 통한 국산 우유 사용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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