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해외건설 패키지 진출 활성화 전략 세미나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 스마트팜 업계가 해외건설 업계와 손을 잡고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는 지난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상생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건설 패키지 진출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박현출 스마트팜산업협회장, 박선호 해건협 회장을 비롯해 정부, 공공기관, 유관기관, 민간기업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선 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해건협 간 MOU 체결식이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해외건설 업계와 스마트팜 업계의 해외건설 시장 동반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건설·스마트팜 업계 간 상호교류와 네트워킹 지원 해외 주요 프로젝트별 진행 상황 공유·동반진출 확대 노력 해외프로젝트 공동참여·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전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세계 스마트팜 시장의 규모로 보면 2020370억 달러에서 20255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산업이자 성장분야라며 스마트팜과 관련된 플랜트 수출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계는 물론 국민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도 종전의 단순한 설계·조달·시공(EPC) 공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과의 패키지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해외건설과 함께 스마트팜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가 동반 진출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유명철 스마트팜산업협회 사무총장의 스마트팜 산업의 수출 추진 전략정지훈 해건협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의 해외건설 패키지 진출 확대 방안발표가 이어졌다.

유 사무총장은 발표에서 스마트팜 수출 애로요인으로 수출대상국 시장정보 부족 수출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한 시장개척력과 교섭력 부족 국가마다 다른 전기·통신 표준 등을 꼽았다. 이에 수출확대를 위해선 해외수출 관련업계간 정보교환과 신규프로젝트 발굴 협력 대형 건설사와 스마트팜 업계의 전략적 제휴로 시장교섭력 강화 수출관련 시설장비, 물류체계 공동이용으로 비용절감 유도 등을 제언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정 책임연구원은 해외건설과 스마트팜업계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한 패키지 진출 유망국가 선정과 사업발굴, 기획, 사업화, 후속조치 등을 주도하는 협·단체 차원의 협력 플랫폼 구축을 건의했다.

박선호 해건협 회장은 해외건설 패키지 진출 모델이 해외건설 연 500억 달러 수주, 세계 4대 강국 진입을 위한 디딤돌이 됨과 동시에 스마트팜 산업 수출 확대에도 기폭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현출 스마트팜산업협회장도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건협의 도움을 받는다면 스마트팜 산업도 출발은 늦었지만 힘차게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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