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투자·위생관리·저탄소 인증…안전 먹거리에 최선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권혁수 민속엘피씨 대표(오른쪽)가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성실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는 모습
권혁수 민속엘피씨 대표(오른쪽)가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성실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는 모습

꾸준한 시설 투자와 위생관리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우고기 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최근 한우산업이 내외부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만 온라인 판매 다각화, 저탄소 축산물 인증 참여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권혁수 ()민속한우 대표는 최근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성실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가 운영 중인 경북 군위에 위치한 민속엘피씨 도축장을 찾아 지속가능한 변화와 발전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 저탄소 축산물 인증 준비 한창

권 대표는 현재 80개 회원농가와 함께 33000마리의 한우를 사육 중이라고 밝혔다. 전 농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에 더해 사육마릿수의 90%가 무항생제 인증 한우인데 최근에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27개월 이내 비육을 목표로 CJ사료측과 전용사료를 개발 중이며 저탄소 축산물 인증 후 소비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집중 논의 중이다.

권 대표는 정부가 최근 탄소 저감 정책을 펴면서 한우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시범적으로 시작할 방침인데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잘 살펴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민속엘피씨 전경 
민속엘피씨 전경 

 

# 도축라인 개선 상반기 완료

농가에서 잘 키운 한우와 돼지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도축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권 대표는 민속엘씨피 도축장에서 20년 이상 사용한 노후된 돼지 도축라인 교체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했다. 돼지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몰이시설을 비롯해 전살기, 현수·탕박·탈모기 등의 교체비용에만 20억 원이 소요됐다.

특히 도축 자동화 설비를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인데 자동 이분체 톱은 설치 중이고 넥커터, 앞가슴 절개, 자동세척 등과 관련한 로봇 라인도 검토 중에 있다.

앞으로 도축장 통합환경관리가 일정 규모 이상에서 의무화되는 만큼 대기, 수질 등을 사업장 단위로 통합·관리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통합환경관리 허가취득은 ()한국축산물처리협회와 회원사가 공동으로 통합환경관리허가 기술용역을 진행 중에 있고 내년 1분기 내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온라인 판매 확대 중

권 대표는 축산업에 뛰어든 30대 아들과 함께 온라인 판매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00억 원으로 연간 판매 마릿수만 무항생제 한우의 경우 5000마리, 돼지는 7만 마리에 달한다.

20211123일 첫 시작한 온라인 부분육 경매는 매일 최상급 1++9등급 한우 2마리씩을 꾸준히 상장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는 약 400마리를 온라인 부분육 경매로 판매했다. 올해부터 경매마릿수를 3마리로 늘리면서 1+등급부터 1++9등급까지 보다 세분화해 고객의 다양한 소비 니즈(needs, 요구)를 맞추고 있으며, 비공개 입찰방식으로 2시간 동안 최고입찰가를 응찰한 고객에게 낙찰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권 대표는 온라인 판매 채널 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론칭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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