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조생 양파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산 양파가 밀수입이 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농가들의 가슴이 미어지고 있다.

참다못한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지난 22일 대전 관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 양파의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양파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양파 수입업체들이 세관 신고물량보다 초과 적재해 135%에 달하는 관세를 물지 않고 국내로 들여와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물가안정을 이유로 135%에 달하는 관세를 10%로 낮추는 저율관세할당(TRQ)제도를 실시했었다. 농가들은 TRQ양파 수입이 중단된 이후에도 민간 수입업체들이 중국 윈난성 양파를 마구잡이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량을 속이고 저가신고로 부당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는 이와 관련 관세청에 공문을 보내고 수입양파 적재량과 중량 초과에 대한 특별 단속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양파와 마늘 농가들은 TRQ수입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감내했었다. 불법수입으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되는 일이 지속돼서는 안될 것이다.

햇 양파 본격 출하시기를 앞두고 밀수입된 양파로 인한 시장 교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제라도 세관당국은 수입양파에 대한 철저한 계측조사를 실시해 양파 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전세액심사를 강화하는 등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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