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지사장 김응표)는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254억 원을 투입해 청년농, 위기농, 은퇴농 등 수요자 중심의 지원으로 사업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최근 밝혔다.
총사업비 중 가장 많은 비중(68%, 174억 원)을 차지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농지를 매입해 장기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업인의 영농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 위기에 있는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는 54억 원이 투입된다. 부채상환을 위해 공사에 매도한 농지를 해당 농가가 최대 10년까지 장기 임대를 받은 후 환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 사업이 시작된 이후로 232농가가 농업 경영유지에 도움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농업인의 경영 여건이 더 어려워진 점을 반영해 사업홍보를 통한 부채 농가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을 지급받는 ‘농지연금사업’에는 10억 원이 투입된다. 농지연금사업은 2011년 첫 도입 이래 지난해까지 264명이 가입해 연금을 지급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농지연금 지급기간 종료 후 가입자가 채무상환이 어려울 경우 공사가 담보농지를 매입할 수 있는 담보농지 매입제도 도입과 연금 수급권을 승계받을 수 있는 배우자 연령기준이 인하(만 60세에서 55세)되도록 시행규칙 개정이 진행 중으로 가입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표 지사장은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농지은행 지원을 통해 청년농은 농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농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농업인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