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다음달부터 닭고기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4월 육계관측에 따르면 다음달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3.3% 내외 감소한 6805~6948만 마리로 전망된다. 이는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종계 생산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육계용 배합사료는 지난달 kg당 658원으로 지난해 대비 20.5% 상승해 종계 생산성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종계 산란율도 지난해 대비 2.5% 하락하면서 병아리 입식 마릿수 감소로 육계 도축 마릿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육계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4.3% 내외 감소한 6041~6169만 마리로 예상되며 오는 5월 도축 마릿수도 지난해 대비 3.7% 내외 감소한 6497~6634만 마리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 원가 하락과 종계 생산성 회복 등에 따라 도축 마릿수는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계열사 출하물량이 원활하게 유통되지 못하자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면서 산지 육계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특별한 소비 상황도 없어 다음달 초반에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은 물량 차이에도 가격 변동이 발생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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