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가 추진한 고령친화식품 실증사업 연구 결과가 과학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지난달 13일 게재된 연구결과는 저작, 삼킴, 소화, 영양 등의 생리적 요구를 고려한 고령친화우수식품이 고령자의 영양과 건강 상태를 개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식품진흥원은 실증사업 연구를 위해 노인 식사지원서비스를 받는 대상에게 고령자의 저작·연하 기능을 고려한 고령친화우수식품이 포함된 고령친화식단을 5개월간 제공했다. 그 결과 고령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에너지, 단백질, 엽산 섭취량이 개선되며 영양 불량률이 11.7%에서 6.5%로 감소됐다. 또한 혈당과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거동 불가 비율은 48.7%에서 37.7%로 감소됨을 확인했다.

또한 고령친화우수식품은 영양적으로 노년층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삶의 질과 노인 의료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진흥원은 올해 시설 급식 제공을 통한 현장 실증 용역으로 노인 대상 공공 급식에서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노인급식 수혜자와 운영자에 대한 만족도·실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제도는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에 효율적인 제도라며 앞으로도 노인 맞춤형 식사지원과 영양 관리를 위해 고령친화식품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25개 업체의 113개 제품이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됐으며 푸드폴리스마켓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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