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서 양성축 확인
-지난달 19일 발생농장의 동일 소유주 농장
-전남 나주 육용오리 고병원성 AI 확진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양돈농장에서 또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지난달 19일 ASF가 발생한 포천시에 위치한 양돈농장의 동일 소유주가 운영하는 농장 9호에 대한 3차 정밀검사 결과 방역대 500m 내 위치한 9400여 마리 사육농장 1호에서 양성축이 확인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31일 해당농장의 모돈 45마리에서 채취한 전혈시료 중 11마리를 ASF 양성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조치를 했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했다.

  중수본은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 경기 북부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특히 발생 인접 시군인 연천, 철원, 화천 등에 대해선 소독을 한층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선 ASF가 농장에서 연속 발생하면서 방역대 농가들의 출하가 통제되면서 돼지 체중이 150kg에 육박하는 등 상당한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본은 “ASF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전국 동일 소유주 농장은 농장 간 사람·차량 이동을 분리·통제하고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육용오리 약 1만5000마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20시부터 2일 2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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