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매일우유가 올 초 출시한 매일우유ESL은 주요 언론에서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다뤄졌다.
ESL우유는 미국 서유럽 일본 등 낙농선진국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그 시장이 올해 22%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ESL우유는 포장단계를 포함한 시유생산 전 공정을 무균화한 시스템에서 생산돼 보존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해 7℃ 냉장조건에서 60일까지 산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국내 유통시스템 현실을 감안해 설정된 ESL우유의 유통기한은 기존 우유보다 2배가량 긴 14일. ESL(Extended Shelf Life)우유의 이름도 유통기한을 늘렸다는 뜻이다.
매일유업측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우유 유통기한 자율화와 PL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의 변질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2001년 9월부터 약 250억원을 들여 평택, 경산, 광주의 전 공장에 ESL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검은콩우유 등 시유 전제품을 ESL과정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달 동안만 하루 200ml팩 127만개를 팔았다.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매일유업은 국내 유업계의 리드격이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6억4870만원에 달한다.
이미 1980년대에 중동지역으로 조제분유 수출을 시작해 현재 업계 4위로 약 2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동지역 아기 4명 중 한 명이 매일맘마 유아식을 먹고 자라는 셈이다. 의사들에게 먼저 제품을 알리고 이집트계 판촉사원을 활용했으며 중동지역 유아의 성장과 생리를 고려하는 현지화 마케팅의 결과라고 매일유업 관계자는 전했다.

1994년에는 홍콩지사를 2002년에는 광동성지사를 설립 동북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다. 1995년 12월 중국 북경 소비자보호협회가 선정한 `소비자가 뽑은 우수유아식''상을 수상하고 상하이의 한 대학병원 소아과팀이 매일맘마 MF-1이 유아 급성 설사를 멈추게 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되는 등 현지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는 요구르트를 초저온 상태로 급속 동결하는 공법을 사용,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수출중이다. 식품 위생검역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맥도날드사에 햄버거용 치즈를 1999년부터 연간 약 200만달러에 달하는 600톤가량을 수출하는 등 매일유업은 향후 세계화에 대비한 유명브랜드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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