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협 축산경제·한우자조금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달 21일 파주연천축협에서 열린 한우 난소결찰사업 설명회 모습.
지난달 21일 파주연천축협에서 열린 한우 난소결찰사업 설명회 모습.

선제적인 암소비육·도축지원을 통해 한우 도매가격의 연착륙을 유도하고자 추진 중인 한우 암소 비육 지원사업 신청 마릿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목표인 6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해 8월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 한우 암소 비육 지원사업은 자조금 Ⅰ형(2만 마리), Ⅱ형(2만 마리), 자율감축(2만 마리)로 구분해 지원한다.

50개월령 이하 경산우 도축 시 18만 원(한우자조금 15만 원, 농협경제지주 3만 원)을 지원하고 3마리 도축 시 보증씨수소 정액 5스트로우(Str)를 지원하는 자조금 Ⅰ형은 사업개시 2개월 만에 목표 물량인 2만 마리 신청이 완료됐다. Ⅱ형은 50개월령 이하 경산우 3마리를 도축할 경우 보증씨수소 정액 10스트로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율감축 지원은 20개월령 이하 미경산우(미경산우), 60개월령 이하 경산우(경산우), 20개월령 이하 미경산우(생축장) 등 세가지로 나뉘는데 모두 3마리 도축 시 보증씨수소 정액 5스트로우를 지원한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해 완료된 지원사업 물량(1만7000마리)을 포함해 올해까지 한우 암소 7만7000마리 감축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 참여한 한우농가는 경산우의 경우 오는 9월 30일까지 도축을 해야 지원금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자율감축(미경산우)은 개체별로 36개월 이내에 도축해야 한다. 농협 축산경제는 주기적으로 도축 기간을 농가에 안내할 방침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자체자금을 투입해 한우 송아지 생산 감축을 통한 수급조절을 위해 한우 암소 난소결찰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내 감축 목표는 1만6000마리로 마리당 시술비 10만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위해 유통지원자금 320억 원을 투입했다. 

암소 난소결찰 시술을 할 경우 수급조절뿐만 아니라 육질 등급 향상 효과도 있다는 게 농협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외에도 지역축협 생축장의 미경산우 비육(감축목표 7000마리)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소매가격 연동제, 할인행사 등을 통해 소비 확대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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