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아제르바이잔 AIC·AFEZ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K-농업기술·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 아제르바이잔 농업부 산하 농업혁신센터’(이하 AIC)와 대통령 직속 수출·투자 위원회인 알라트 자유경제지역’(이하 AFEZ)과 지난 12일 바쿠 현지에서 3자 대표가 참석,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한국기업의 진출이 드물었던 아제르바이잔에 우리 농업기술·제품을 전파하고 활발한 기업진출 지원을 통해 양국 농업발전 기여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진원은 이번 양국 농업분야 협력관계 구축으로 농기자재, 스마트팜, 품종 등 우수 K-농업기술·제품의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FEZ와의 협력으로 아제르바이잔 진출뿐 아니라, 코카서스 지역 등 인근 국가에서 유럽과 중동으로까지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기회로 한국의 우수 농업기술을 도입하고 기업을 유치해 자국 식량안보와 농업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쿠무역관에서 주최하는 한국-아제르바이잔 스마트팜 파트너링행사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바쿠무역관에서도 향후 한국 농산업체의 현지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제르바이잔 농업부와 경제부 산하 유관기관과 농진원이 지원하는 국내 농산업체 6개사가 참석했으며 한국-아제르바이잔 농업 인공지능(AI) 기술개발 및 수출 전략화 세미나등 양국 농업기술 협력·수출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농진원의 벤처육성지원사업 참가기업인 스마트팜 기업 팜커넥트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스마트팜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아제르바이잔 카라바흐시에 스마트팜 센서(1억 원 상당)를 제공하는 기증식을 진행했다.

팜커넥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애그테크 전문기업으로 스마트 농업에 필요한 자동화 분석솔루션을 개발해 전국 7(충남 청양, 부여, 공주 등 관내 농가 인구 약 13만 명)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전국 농가에 분석솔루션을 활발히 제공 중이며, 국내 농산업체의 아제르바이잔 진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K-농업기술·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아제르바이잔 진출을 교두보로 유럽과 중동지역 등에 우리 농산업체의 해외 수요 발굴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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