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대표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월말현재 오징어 어획량은 2만700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3000톤에 비해 무려 49.1%나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오징어조업이 본격적으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획량 감소로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원양오징어어획량 역시 1000여톤에 불과 지난해 1만여톤에 비해 80%이상 격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문에 산지수협의 위판가격이 지난해 7월 kg당 1700원선이었던 것이 올해들어서는 3100원선으로 82.7% 올랐다.
속초지역의 경우 지난해 여름철이면 25cm내외의 오징어가 많이 어획됐으나 올 여름 15cm이하 크기의 작은 어종이 어획되고 있어 상품가치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동해연안의 수온이 예년에 비해 4~5℃ 낮은 저수온대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일부 해역에서 불규칙적인 냉수대가 계속돼 오징어가 연안으로 북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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