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산학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식품진흥원, 현대그린푸드, 풀무원, 한양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 활성화와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식품업계는 고령친화식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령자의 특성을 배려한 특수가공 관련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지원 소비자 구매 접근성 확보를 위한 판로 지원 우수식품·한국산업표준(KS)인증제품에 대한 우선구매 지원과 세제 혜택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환경 조성 신뢰성 있는 산업통계자료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학계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 영양 섭취 상태, 질환 양상과 경제력 등을 고려한 저렴하면서 질 좋은 다양한 제품이 요구되는 만큼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고령자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도시락 배달, 복지시설의 공공급식과 연계한 정책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아직까지 고령자의 영양과 건강상태를 배려한 식품에 대한 필요성과 고령친화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가 저조한 만큼 범정부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고령친화식품산업 육성 방안과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맞춤형 식품을 개발하고 활용성을 높이는 등 고령자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실효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진흥원 역시 올해 고령친화식품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제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지난 2년간 고령친화우수식품 기준 규격과 관련 지정제도를 마련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우수성을 검증하는 등 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다졌다앞으로는 고령친화식품 인지도 향상, 제품과 서비스 다양성 제고, 판로 확대, 공공수요 연계 등을 통해 고령친화식품산업이 미래 식품산업의 주요 동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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