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이 미국 최고 혁신 기술 경진대회 ‘2023 에디슨 어워드(2023 Edison Awards)’ 식량·농업 발전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에디슨 어워드는 발명가 에디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혁신 기술 경진대회다. 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과 학계 전문가 3000여 명이 콘셉트, 가치, 전달, 영향력 등의 기준에 대해 7개월간 심사한 후 15개 분야별로 금, 은, 동상을 선정한다. 

에디슨 어워드 수상은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성,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이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2019년 LG전자, 2021년 한국다우 등이 있다.

올해 에디슨 어워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총 400개 이상의 후보 기업 중 2차 심사를 통해 16개 분야에서 153개 수상 기업이 선정됐다. 팜스플랜은 축산업에 인공지능(AI), 바이오, 수의학 기술을 통합 적용한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의 세계 첫 사례로 기술 혁신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으며 식량·농업 발전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식량·농업 발전 분야 수상 기업 중 유일한 축산 관련 기업이다. 해당 분야 금상은 세계 최대 곡물 유통 기업 카길(Cargill)이 수상했다.

팜스플랜은 축사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가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전담 수의사의 맞춤 관리를 통해 가축 질병을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AI, 바이오, 수의학 기술을 통합해 가축 건강을 관리하는 게 장점이다. 

특히 질병이 발생한 후 대응하는 것이 아닌 사전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하는 무분별한 살처분을 줄이고 가축 건강을 상시 살펴 항생제·약품 사용을 최소화해 건강한 축산물 공급에 기여한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이번 에디슨 어워드 수상을 발판으로 미국, 유럽 등 축산 선진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 축산 분야에 선정되며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에디슨 어워드에서 AI로 가축을 관리하는 첫 혁신사례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팜스플랜 솔루션을 통해 1차 산업을 혁신하고 전 세계 축산업의 디지털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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