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대대적인 한우할인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정부와 생산자단체 등은 지난 2월부터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우산업의 연착륙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소비촉진 행사를 벌이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가 358만 마리로 역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량 증가로 한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219kg22610원으로 최고가를 보인 이후 지난해 9월 이후 급락해 올 119일에는 kg1300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하며 대폭락 조짐을 보였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5%나 하락한 수치다.

다행히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 등의 영향으로 가격은 반등해 2월과 3월에는 16000원대 초반에서 보합세를 보였으며, 4월에는 15000원 대 전후의 가격을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촉진 영향으로 가격이 지지되면서 일부에서는 사육의지가 되살아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충북의 송아지 거래 금액은 수송아지가 320~330만 원, 암송아지는 230~240만 원으로 지난 3월보다 10~15%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육우 사료 생산량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비육우 사료 생산량은 지난 1481463톤에서 2445561톤으로 줄었다가 3491781톤으로 전월보다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32세 이상 수소 마리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많으며 32개월령 이상 수소 마리수 역시 35.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으로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한우의 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크며, 현 유통구조상 도매가격이 하락한 만큼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추가적인 수요 창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한우가격은 여전히 구조적인 하락국면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가격 지지현상은 그동안 추진해온 암소감축사업과 소비촉진 홍보의 소기의 성과로 평가할만 하다. 지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고 한우산업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지속적인 암소감축사업과 송아지입식 자제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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