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화단에 초화류를 심은 모습
미술관 화단에 초화류를 심은 모습

농촌진흥청은 최근 경관 화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여름철 초화류 활용 경관 화훼 공동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경관 화훼의 역할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공녹지 공간에 화훼류를 보기 좋고 효율적으로 심어 가꾸는(식재 디자인)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녹지 담당자와 지방자치단체 녹지 담당 공무원 등 13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관 화훼는 박물관, 미술관 같은 정부 기관 건물 주변이나 지방의 빈 땅(유휴지), 거리 등 공공녹지 공간을 꽃으로 채워 환경을 아름답게 조성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잎 색이 화려하고 형태가 다양한 화훼 식물을 ‘중심 꽃-모양 꽃-무늬잎 꽃-덩굴 꽃’ 순서로 배치해 심으면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한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강의와 함께 참여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꾸며진 열대풍 거리화단과 화분 시험 조성지를 둘러보고 실제 식물을 화단에 배치해 보는 식재 디자인 실습을 진행한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을 찾아 모범적인 화단 조성과 관리 사례를 살펴보는 선진지 견학 기회도 마련한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2021년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제시한 여름철 열대풍 화단과 화분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올해 15곳에서 여름철 열대풍 거리화단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녹지 담당 실무 공무원의 초화류 활용과 식재 디자인 역량이 한껏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통해 화훼 산업 활성화 방안도 찾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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