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농협(조합장 백호)이 방울토마토 소비촉진에 팔을 걷고 나섰다.

영등포농협은 최근 식중독 논란으로 토마토 소비가 줄어들고 가격이 폭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를 돕고, 도농상생의 자발적인 실천을 통한 소비지 판매농협을 구현하고자 방울토마토 팔아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영등포농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충남 부여에서 생산된 방울토마토 10000박스(2kg 기준)를 본점과 지점,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도 돕고 저렴하고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지역주민에게 공급했다.

영등포농협은 박스 당 8000원에 구입한 방울토마토를 5000원에 판매해 3000만 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농촌과 지역사회를 위해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백호 조합장은 “영등포농협은 앞으로도 소비가 부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농가를 지원하고 지역 고객에게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시농협의 역할을 다하고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농협은 산지농협 출하선급금 지원, 수확기 일손돕기, 영농기계 지원, 생산과잉 농산물 판매 지원 등 도시와 농촌의 상생에 앞장서며 도시농협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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