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가 장수목장의 보유자원을 활용해 두 가지 신규 사회공헌 사업인 치유농장(케어팜)’장수 팜스쿨의 운영을 시작해 이목이 집중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케어팜은 전주시, 마사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도로공사, 전북바이오융산업진흥원 등 전북지역 5개 공공기관이 동참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장수목장은 올해부터 말 매개의 치유프로그램과 함께 케어팜사업에 신규 참여했다.

손수레주간보호센터와 더나눔주간보호센터 24명의 발달장애인과 교사들은 지난달 27일 장수목장 치유농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모형 마차투어’, ‘말 먹이주기’, ‘말 쓰다듬고 사진찍기등 목장의 여유를 즐기고 말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인에게 말은 탈것을 넘어 치료를 위한 매개로 각광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장애 극복을 위한 재활승마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치유 활동이다.

마사회의 치유농장 프로그램은 재활승마보다 쉽고 가벼운 방식으로 참여자들에게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어팜 프로그램은 6개의 기관 11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장수목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수목장은 치유농장과 함께 보유자원을 활용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장수 팜스쿨 사업도 새롭게 선보인다. 팜스쿨은 말산업 분야로 진로를 꿈꾸는 고교생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상교육 지원사업이다.

팜스쿨은 황재기 장수목장장이 학교장을, 각 업무 담당자들이 전담교사를 맡아 학생들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는 말 산업 특성화고 4개교를 대상으로 연중 말산업 관련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학생 36명이 가장 먼저 팜스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전문가들의 특강을 시작으로 목장의 전반과 세부 시설들을 둘러보는 현장학습을 경험했다.

김형원 한국경마축산고 교사는 장수목장의 전문적인 현장을 견학하며 말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앞으로도 장수목장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기회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재기 장수목장장은 케어팜, 팜스쿨 참여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수목장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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