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업, 힘들지만 노력한다면 수익성은 좋아 청년들에 매력적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양식업은 조금 힘든 일이지만 아버지께서 가족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특히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나도 커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양어장을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박도현 이화정양어장 대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양어장을 경영하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며 운을 뗐다. 박 대표의 집안은 경북에서 3대째 송어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박 대표가 양어장 운영에 함께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양어장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기 위해 수산계 고교 진학을 희망했으나 인근에 수산계 고교가 없어 대학을 부경대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로 진학, 양식업을 공부했다. 부경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동 대학 해양수산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상태다. 
 

그는 “양식장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일이 많이 힘들었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하는 등 힘든 점은 있었다”며 “송어는 알에서 부화한 후 1만 배까지 커지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양식업이 청년들이 뛰어들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양식장은 정전이 되면 대량 폐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큰 업종인 것은 분명하다”며 “힘들고 리스크가 큰 만큼 자신이 노력한다면 수익성이 좋다는 점은 청년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목표는 양어장의 규모화와 자동화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수산물 가공에도 나서는 것이 목표다.
 

“태어나서부터 쭉 아버지께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모습만 보고 자라왔습니다. 그러던 중 덴마크의 양식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짧은 기간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덴마크의 양어장들은 기계화가 많이 진전돼있었습니다. 제가 양어장을 운영하는 동안 이화정양어장의 규모를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기계화·자동화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송어가공품을 생산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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