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기록·농장관리로 매년 MSY 25마리 이상 기록...후보돈사도 필수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오재곤 성산종돈장 대표(오른쪽)와 아들 오양호 부장. 오 대표는 수기로 기록한 자료를 기록관리 프로그램에 정확하게 입력하기 위해 아들 오 부장과 함께 기록한 자료를 이중 체크하는 등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재곤 성산종돈장 대표(오른쪽)와 아들 오양호 부장. 오 대표는 수기로 기록한 자료를 기록관리 프로그램에 정확하게 입력하기 위해 아들 오 부장과 함께 기록한 자료를 이중 체크하는 등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재곤 성산종돈장 대표는 1992년 전남 장성에서 씨돼지 54마리로 농장을 시작했다. 타고난 성실성으로 지금은 모돈 230마리, 총 사육마릿수 3092마리 규모로 전국에 종돈을 분양하는 대형 종돈장으로 성장시켰다.

연 매출 수십억 원을 달성하고 있는 오 대표는 성공한 사업가며 20년 넘도록 마을 이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지역 사회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부회장, 한국종돈업경영인회장, 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장, 도드람양돈농협 이사 등 여러 직함을 맡으며 축산업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오 대표는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축산선진화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철저한 기록관리만이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오 대표에게 노하우를 들어보자.

 

# 글자 헷갈리지 않도록 정확하게 기입

성산종돈장은 기록관리를 위해 도드람양돈농협에서 제공하는 기록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이유는 누락되거나 오류가 있는 부분이 있고 알람으로 바로 알 수 있으며 농장 성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기로 기록한 자료를 오류 없이 정확하게 프로그램에 입력하기 위해 오 대표는 국립한국농수산대 출신인 아들 오양호 부장과 함께 기록한 자료를 이중 체크하고 있다.

특히 수기로 주간관리 일지에 자료를 입력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글자를 정확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오 부장은 가끔 숫자 97이 헷갈릴 때가 있어 직원들에게 글씨를 똑바로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애매하게 기록된 게 있으면 바로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거나 농장에 갈 수 있는 상황이면 직접 현황판 등 자료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 종돈의 혈통관리는 종개협의 혈통관리시스템 이용

오 대표는 철저한 기록관리와 농장관리를 통해 2018년 MSY 25.2마리를 기록한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도드람 MSY 25 클럽'애 들고 있다. 
오 대표는 철저한 기록관리와 농장관리를 통해 2018년 MSY 25.2마리를 기록한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도드람 MSY 25 클럽'애 들고 있다. 

종돈의 혈통관리는 한국종축개량협회(이하 종개협)의 혈통관리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혈통프로그램을 이용해 입력한 자료를 통해 분만간격, 이각중복, 부모돈의 소유자, 부모돈의 등록번호와 이각번호의 동일개체 확인, 부모의 암수구분, 윗대와의 품종 확인, 산자수 합계 등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있다.

오 대표는 종개협의 혈통관리 프로그램을 우량종돈 선발과 계획교배와 후보종돈생산, 도태할 때 활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F1 모돈 분양시 혈통증명서에 자동 체크된 이각으로 개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종돈을 관리할 때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 대표는 철저한 기록과 농장관리를 통해 2018년 모돈 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MSY) 25.2마리를 기록한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도드람 MSY 25 클럽에 들 정도로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 좋은 돼지 첫인상에서 결정

좋은 돼지는 첫인상에서 결정된다는 오 대표는 훌륭한 안목을 가지기 위해서는 돼지를 많이 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첫인상에서 합격한 돼지들은 다른 돼지들과 헷갈리지 않도록 등에 점을 찍어서 구별을 한 후 유두, 음부, 지제 순으로 자세하게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대표는 비육농장에 후보돈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랫동안 거래를 한 농가는 전부 후보돈사가 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후보돈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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