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첫 수출 기념 행사 개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3년간 총 1875톤 수출 예상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할랄 한우 수출 론칭행사 참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할랄 한우 수출 론칭행사 참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우 첫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말레이시아에 한우고기를 정식으로 수출하기 위한 1호 계약체결을 기념해 말레이시아 정부, 현지 유통·외식업체 등 관계자들에게 한우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연방농업마케팅청, 농업수의검역청, 이슬람개발부, 국제통상산업부,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정부 인사와 유통·외식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한우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우 수출 1호 계약을 토대로 앞으로 3년간 총 1875톤의 한우고기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한우 수출실적인 44톤의 13배가 넘는 규모로 한우 산업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19억 명에 달하는 세계 할랄시장을 타깃으로 할랄 인증이 필요한 국가들에도 할랄 한우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말레이시아 수출을 계기로 한우고기가 운송·보관·유통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이력 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한우고기에 표시되는 사항이 통일될 수 있도록 수출 계약단계에서부터 지침(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현지 소매점에서도 한우 수출 공동브랜드 마크와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큐알(QR)코드를 상품에 부착, 수출국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와 60년 이상 활발히 교류해온 국가인 말레이시아로의 한우 첫 수출이 가시화되는 자리에 현지 정부 인사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케이팝(K-Pop)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한우의 수출이 확대된다면 한우 수급 안정과 농가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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