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식품 및 수산 전문지 합동 기자간담회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우리 먹거리의 주는 곡물이지만 곡물 자급률은 5분의 1밖에 안됩니다. 나머지 5분의 4는 외국에서 실어 오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처럼 배·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대한민국 먹거리 안보는 어떻게 할 것입니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목적은 먹거리 수급으로 수급 안전을 위해 주도적으로 식량 콤비나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역 인근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aT가 추진하는 사업을 설명하며 식량·식품 콤비나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량 콤비나트는 항만에 식량 물류·저장·가공 등의 시설을 집적한 식량·식품 종합가공유통단지를 의미한다.

이날 김 사장은 불안정한 식량안보 현실을 지적하며 식량·식품 콤비나트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식량·식품 콤비나트를 거점으로 한 농식품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비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콩을 예시로 들면서 전용부두에 큰 배로 벌크로 들여오면 물류비가 크게 감소하며 전용부두 옆에 저장시설인 사일로, 콩기름 생산공장, 대두박 사료공장을 만들어 연계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우리도 네덜란드처럼 동북아의 중심이 돼 1000억 달러 이상 수출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 달러를 했음에도 수입액은 555억 원에 달해 무역역조가 농수산식품 분야로부터 발생한 만큼 식량·식품 콤비나트를 거점으로 한 식품산업 발전은 경제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aT는 올해 국회로부터 식량·식품 콤비나트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 2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김 사장은 이날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온라인 도매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 시장 외에도 온라인 시장이 만들어지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이득이다온라인 도매시장이 오는 1131일 개장하고 제대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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