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미얀마 현지법인 선진미얀마(대표이사 이병하)가 미얀마의 제2도시 북부 만달레이(Mandalay) 지역에 최근 제 2사료공장 준공식을 마치고 미얀마 사료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은 2014년 국내 축산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얀마에 진출해 미얀마 남부 바고(Bago)지역에 첫 번째 사료공장을 설립한 지 9년 만에 두 번째 사료공장을 세우는 성장을 이뤄냈다. 이로 인해 선진미얀마는 기존 생산량 연간 15만 톤에서 30만 톤 이상으로 두 배가 넘는 사료를 생산할 규모를 갖추게 됐다.

만달레이 사료공장은 양돈과 양계사료를 생산하며 미얀마 사료시장 점유율 3위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점유율 3위권 내 진입은 국내 기업 중 선진이 유일하다.

선진은 1997년 필리핀 진출을 필두로 베트남, 중국, 미얀마, 인도 등 5개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선진 해외법인은 2025년까지 전체 150만 톤 생산을 목표로 공언한 바 있으며 현재 글로벌 종학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은 각 나라별 특성에 맞는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며 해외사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미얀마의 경우 현지화 전략 수립이 지금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의 모습을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선진측의 설명이다. 2014년 미얀마 1공장의 첫 생산을 시작할 당시 사료업의 경험이 없는 현지 직원이 90%에 달할 정도로 초기사업착수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현지 문화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통해 빠르게 사업 안정화를 이뤄내 탄탄한 현지 기반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미얀마의 70% 이상이 양계 시장으로 이뤄진 상황에 맞춰 양돈장뿐만 아니라 종계장과 부화장, 육계와 비육 위탁사업을 진행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병하 선진미얀마 대표는 이번 만달레이 제2사료공장을 통해 미얀마 내 큰 잠재력을 가진 북부 지역에서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게 됐다미얀마와 함께 발전하는 글로벌 상생기업으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