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사장 서승원)은 지난 8일 충남 롯데리조트부여에서 진행한 한국돼지수의사회 제1회 임상학술대회에서 마이코플라즈마(M.hyo)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60여 명의 국내 임상수의사와 함께 한 이날 M.hyo 토크 콘서트는 ‘우리는 건강한 돼지를 사랑합니다'(We love healthy pigs)를 주요 테마로 한국마이코플라즈마 자문 위원단(KMAP)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 오유식 박사 △돼지와 건강 김성일 원장 △피그매니저동물병원 전수동 원장 △도드람양돈협동조합 동물병원 김정희 수의팀장 △우리손에프엔지 강성중 수의사가 연사로 나서 돈군 유행성 폐렴이 농가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질병 컨트롤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 

문두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양돈사업부 총괄 이사는 환영사에서 “다른 호흡기 질병들에 비해 폐사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 유행성 폐렴은 평소 간과되고 있지만 사료요구율(FCR) 감소 등 농가의 생산 성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유식 박사는 “KMAP는 국내 양돈장의 유행성 폐렴 질병 현황을 파악하고 최신 질병 컨트롤 기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원장은 유행성 폐렴 음성에서 양성으로 전환된 사례에 대해 언급하며 도폐사율이 약 2.3배 상승했고 경제적 손실도 야기했다며 양돈농가 내 유행성 폐렴 감염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전수동 원장은 KMAP에서 새롭게 발표한 유행성 폐렴 돈군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평가 기준은 총 3가지(음성, 통제된 양성, 통제되지 않은 양성)로 분류해 돈군을 정의했다. 전 원장은 “양성임이 확인됐다면 통제된 양성의 경우 자돈비육 구간에 집중하며, 통제되지 않은 양성의 경우 후보, 번식돈군 통제를 선행한 후 자돈비육 구간을 통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정희 수의팀장은 “후보돈의 감염여부에 상관없이 3~4주 간격으로 2회 백신을 접종하고 교배사 전입 전과 분만사 전입 전에 마이크로라이드 항생제를 처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다만 기존 돈군이 통제된 양성인 경우에는 음성 후보돈 도입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강성중 수의사는 유행성 폐렴 컨트롤 가이드 라인을 백신과 항생제 처치로 나눠 제시했다. 백신의 경우 통제된 양성인 돈군에서 모돈에는 백신을 하지 않거나 백신 연 2회 접종하고 자돈에는 3~4주령에 백신하는 것을 권장했으며, 통제되지 않은 양성인 돈군에서 음성화 수준으로 관리 시에는 모돈에 연간 4회 접종, 자돈에는 1~4주령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항생제 처치의 경우 모돈에는 분만 전 처치하며 사료 첨가 보다는 주사를 권장했고 자돈은 소수 증상 확인 시에만 사료 첨가 보다는 음수, 개체 치료 시에는 주사를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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