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 서부해역 냉수대 세력 약화로 인해 올 여름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면서 양식장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6월 남해 서부해역(흑산도-진도-완도)의 해양조사에서 예년(2013~2022년)보다 1~2도 높은 저층수온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또한 관측자료를 활용해 7∼8월의 수온을 예측한 결과 올 여름에는 냉수대 세력이 예년보다 약해 고수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남해 서부해역 냉수대는 매년 6~8월경 흑산도 해역에서 진도해역으로 유입되는 저층의 냉수가 주기적인 밀물과 썰물에 의해 연안의 표층수와 혼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남해 서부해역 냉수대의 발생 규모는 흑산도 해역에서 유입되는 저층 냉수의 규모와 수온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전제천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올 여름은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냉수대 약화로 인한 고수온 발생까지 우려되고 있어 수산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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